사람과 환경,
약자와 동행하는 착한 기업
(주)동연디자인

사람과 환경을 생각하는 디자인 가구를 만드는 (주)동연디자인은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주)동연디자인이 2022년 경기도 착한기업에 선정된 이유다.

글. 이선민 사진. 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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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설립한 동연디자인은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고품질 가구를 제작하는 사무용 가구 전문 기업이다. 디자인이라는 회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 가구를 직접 개발, 생산하며 사무용 가구업계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제품의 품질, 디자인,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자체 기술 연구소를 두고 있습니다. 제품 하나를 개발하는 데 대략 1억 원을 투자해야 하지만, 그 덕분에 조달청 우수 제품과 산업통상자원부 선정 우수 디자인 제품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김정림 부사장은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가구의 경우 기존의 무거운 디자인에서 벗어나 공간에 걸맞은 색다른 디자인의 가구를 납품하는데, 반응이 매우 좋다고 귀띔했다. 특히 디자인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두 공장 직판으로 운영하는 만큼 가격 경쟁력을 갖춰 고객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동연디자인의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비바 책상과 에르고 의자다. 비바 시리즈는 상판을 지지하는 프레임을 조절하면 책상이나 테이블 크기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좁은 공간에서는 프레임을 조여 작은 책상으로 쓰고, 넓은 공간에서는 큰 테이블로 확장 가능하다. 김 부사장은 이런 기능 덕분에 매번 책상을 교체할 필요가 없어 환경적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인기 제품인 에르고 의자는 신장이나 체중에 따라 등받이 각도 등이 자동 조절되어 편리하다.
“회의실, 기숙사, 사무실처럼 넓은 공간에 가구를 들일 때 고객들이 생각하는 것과 결과물이 다르기도 해요. 그래서 저희는 미리 평면도에 우리 제품이 들어갔을 때 어떤 모습일지 보여드리는 공간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 부사장은 AS 역시 동연디자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설치, 철거, 이전 모두 철저히 관리하기에 동연디자인은 충성 고객이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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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기업 인증으로 마케팅 효과 톡톡 동연디자인은 지난 2014년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고 윤리 경영, 사회봉사, 지역사회 공헌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파주에 위치한 공장에서 일하는 40여 명의 정규직 직원 중 취약 계층 비율이 높은 편이며, 이들을 위해 기숙사를 짓고 출퇴근을 위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작업환경을 개선해 클린 사업장 인증도 받았다. 협력사 대표들이나 동연디자인 직원들은 모두 동연디자인 비상장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이기도 하다.
“아직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인지 가구 회사가 사회적 기업이라고 하면 이해를 못 하는 분이 많았어요. 그런데 우리가 착한기업 인증을 받았다고 하면 회사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좋아지는 것이 느껴져요. 홍보 비용이 부족한 중소기업 입장에서 착한기업이라는 타이틀만으로 마케팅 효과를 누리는 거죠.”
친환경 소재로 쓸수록 가치를 더하는 사무 공간을 창조하겠다는 동연디자인이 언젠가 ‘사무 가구 하면 동연디자인’이라는 말을 듣기를 기대해본다.

tip 경기도 착한기업 인증사업 경기도에 소재한 기업 중 업력 3년 이상 된 중소기업과 사회적 경제조직 중 지역 발전, 사회 공헌, 윤리 경영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사회 발전에 기여한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 경기도 착한기업 인증사업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장려와 건전한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해 2015년 처음 시작했다. 선정된 기업에는 ‘경기도 착한기업’ 인증 현판과 상표 사용권을 3년간 부여하며, 기업당 마케팅·시제품 제작·경영 컨설팅 등을 위한 제품 판로 개척비 총 2,000만 원을 지원한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SOS지원팀 031-259-6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