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 제로’
경기도는 2008년부터 전국 최초로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은
0세아에게 맞춤형 보육을 제공해 이용 부모 설문 조사 결과 만족도가 96%에 달했다.
사진. 전재호
기존 어린이집의 경우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교사 1명이 0세 3명, 1세 5명까지 돌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세심한 돌봄이 필요한 0~1세를 위해 경기도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은 보육교사 1명이 0세는 2명, 1세는 3명을 돌본다. 또 18개월까지만 입소가 가능하다. 다산숲어린이집은 경기도가 지정한 0세아 전용 어린이집 중 한 곳이다. 그래서 이곳의 원아 수는 19명인데 보육 교사는 원장 포함 12명이다. 4차 표준교육과정에 맞춰 놀이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0세아 발달에 맞춰 공간을 구성했으며, 언어 발달을 위한 상호작용도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
“함께 기거나 함께 걷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 또래이기 때문에 비슷하게 발달해 서로를 보며 배우는 셈이죠. 특히 큰 아이들에게 치일 걱정이 없는 0세아 전용이라 부모님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 같아요.”
한진희 원장은 0세아 전용 어린이집으로 선정되려면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시립이나 구립 어린이집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우수성, 전문성, 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기준을 맞춘 곳만 0세아 전용 어린이집으로 지정된다. 양질의 보육을 위해 적은 아이를 맡다 보니 보육 교사의 집중도가 높아져 돌봄 효과도 크다. 아이를 돌보며 부모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신체적 문제도 알림장을 통해 알려줄 정도로 꼼꼼하게 돌보고 있다.
“맞벌이 가정 등 일하는 여성이 0세아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시설이 없어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이 있어서 마음 놓고 직장 생활을 계속 할 수 있다고 말씀하세요.”
한 원장은 알레르기 유발 음식은 배제하고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식사를 준비하는 등 매사에 0세아만을 위한 환경을 조성했다며 많은 부모님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현재 경기도 내 29개 시군에서 333개소를 운영 중이며, 경기도는 2026년까지 370개소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경기육아종합지원센터(gyeonggi.childcare.go.kr)에서 이용 가능한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을 알아볼 수 있다.
0세아라면 0세아 전용 어린이집에
마음 놓고 맡기세요
0세아 전용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의 성장 발달뿐 아니라 정서, 사회성, 인지, 언어 등 다방면으로 0세에 걸맞은 보육을 하고 있습니다. 보육 교사 1명이 2명을 담당하지만 그룹 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 모든 아이를 두루 돌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지요. 바깥 활동과 실내 활동을 적절히 배분해서 보육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신체·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고 자신합니다.
한진희(다산사랑숲어린이집 원장)
0세아 발달에 맞는
교육부터 먹거리까지 대만족!
첫아이 때 우연히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을 알게 되어 이용했는데, 대만족이었어요. 그래서 둘째 아이를 낳자마자 입소 신청을 했죠. 큰 아이들이 함께 있는 어린이집에서는 0세아는 소외되기 일쑤였는데, 이곳은 모든 것이 0세아에 맞춰져 있어요. 0세아 전용 교육프로그램은 물론, 먹거리도 저염식이라 아이들 식습관 교육에도 최적화되어 있어 만족합니다.
한진희(다산사랑숲어린이집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