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창업한 세이프웨어는 스마트 에어백과 사물인터넷 안전 기술을 개발하는
휴먼 세이프티 솔루션 기업이다. 2023년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된 세이프웨어는
추락 사고 시 인명을 보호해주는, 입는 에어백 제품을 출시해 급성장 중이다.
사진. 전재호
“추락 사고를 막기 위한 각종 기구가 있지만, 사망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A형 사다리를 놓고 하는 간단한 작업이나 레미콘, 유조차, 축사 등 겉보기에는 크게 위험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사고가 계속 발생하거든요. 이 정도 높이에서 작업할 때는 안전망을 설치하지 않기 때문이죠. 우리 제품은 바로 이렇게 안전 대책이 잘 적용되지 않는 분야를 메우고 있습니다.”
신환철 세이프웨어 대표는 인공지능, 섬유과학, 인체공학 등 첨단 기술 융복합을 적용해 한 가지 제품을 개발하는 데만 5년 이상 걸렸다며, 세이프웨어의 산업용 웨어러블 에어백은 세계 최초이자 최고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대표 제품인 산업용 스마트 에어백 C3는 건설 및 산업 현장 작업자의 추락 사고로 인한 중상을 방지하는 웨어러블 에어백이다. 특별한 안전장치를 하지 않는 2~5m 높이의 작업 환경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조끼처럼 입는다. 에어백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작업자의 추락이 감지되면 전자식 팽창 장치가 에어백을 0.2초 만에 자동으로 팽창시킨다. 펼쳐진 에어백이 목과 척추, 허리, 골반, 갈비뼈 같은 취약한 부위를 보호한다. 조끼가 추락을 인식하는 동시에 지정된 비상 연락망에 사고 상황을 알리는 ‘응급콜’ 기능도 넣었다. 또 다른 주력 제품은 라이딩 중 충돌 또는 미끄러짐 사고로 인한 부상을 방지하는 바이크용 에어백 조끼 에어베스트 M 시리즈다. 이 제품은 사고 가 발생했을 때 바이크와 제품을 연결한 키볼(key ball)이 이탈되면 인플레이터가 작동하고, 0.2초 이내에 에어백이 팽창해 라이더의 목, 경추, 척추 등 중요 신체 부위를 보호해준다. 신 대표는 이 제품을 농협이나 공공기관에서 구매해 필요한 도민에게 대여하는 방식으로 활용하면 사고를 방지하는 데 일조할 수 있어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해외 웨어러블 에어백 시장은 대부분 레저용인 반면, 산업용은 세이프웨어가 거의 유일한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CES, MWC 같은 해외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해 제품을 선보여왔습니다. CES에서 3년 연속 혁신상을 받으며 큰 관심을 받은 데 힘입어 올해부터는 해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입니다.”
신 대표는 웨어러블 에어백과 관련한 다수의 특허 기술을 보유했기에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고령화 시대에 필수 아이템이 될 고령자 낙상 에어백은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전동 킥보드용 에어백도 준비 중이다. 신 대표는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되어 기업의 신뢰를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황에 맞는 웨어러블 에어백을 개발해 해외 시장을 선점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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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인증제도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인증제도는 성장 잠재력이 큰 경기도 중소기업을 발굴해 지역 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1995년부터 2023년까지 도내 중소 제조 기업, 벤처 기업, 지식 서비스 기업 등 총 6,829개사의 인증 기업을 지원했고, 도를 넘어 글로벌 우수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됐다. 인증 기업에는 경기도지사 명의의 인증서와 인증 현판,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시 우대금리 및 지원사업 신청 가점 등 9개 기관에서 운영 중인 61개 항목의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또 유망중소기업 인증 마크를 활용한 포장재와 카탈로그 제작, 온라인 마케팅 등 ‘브랜드 확산 지원금’을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특화기업지원과 031-8030-3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