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버스 타세요
경기도 똑버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탑승해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신개념 교통수단 ‘똑버스’가 올해 안에 경기도 11개 시군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글. 이선민 사진 제공. 경기교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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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에 사는 경기 씨는 집에서 버스를 타고 덕계역까지 이동해 서울로 출퇴근한다. 하지만 출근은 버스 시간을 맞추기 위해 정류장까지 뛰어야 하는 날이 빈번하고, 지하철 이용자가 너무 많아 하루하루 출근 전쟁을 벌여야 한다. 서울까지 출근 하려면 다른 방법이 없어서 고생하던 경기 씨는 지난 8월 1일 이후 매일 치르던 출근 전쟁에서 해방됐다. 경기도민을 위한 똑버스 덕분이다. 집에서 똑버스를 호출해 원하는 시간에 버스를 타고 덕계역까지 지정 좌석제로 앉아 갈 수 있어 피로도 덜하기 때문이다.
경기 씨가 이용 중인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 응답형 교통 체계 (Demand Responsive Transport, DRT)의 고유 브랜드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다. 신도시나 교통 취약 지역에서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 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이다. 노선이 정해진 기존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승객들의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로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통합 교통 플랫폼 ‘똑타’ 앱으로 호출과 결제를 할 수 있으며, 승객이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앱에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운행 중인 똑버스 차량을 기준으로 노선이나 승차 지점, 승하차 시간을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승객은 안내받은 승차 지점과 승차 예상 시간에 맞춰 똑버스에 탑승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1,450원, 교통카드 이용 시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
제공하는 똑똑한 버스
2021년 12월 파주 운정·교하지구에서 똑버스 시범사업을 시작한 경기도는 올해 11개 시군에 136대를 확대 도입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안산 대부도, 평택 고덕, 수원 광교, 고양 식사·고봉, 화성 동탄·향남, 김포 고촌, 양주 옥정에서 운행을 하고 있으며, 11월까지 하남 위례·감일, 안성, 이천 등에서 운행 할 예정이다.
특히 안산 대부도 지역은 고령자도 쉽게 이용 가능하도록 전화로 호출할 수 있는 ‘유선 콜’ 기능을 7월 말부터 시범운영 중이며, 9월부터 고양 고봉 지역으로 확대하고 점차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도민의 이동 편의성을 높여나가는 경기도의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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