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고양이를 너무나 좋아하던 저는 언젠가 고양이를 입양해 키우고 싶었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반대를 하시더라고요. 한 생명을 키우는 건 큰 책임이 따르는 일이라면서 말이죠. 그럼에도 저는 꼭 고양이를 가족으로 맞고 싶었어요. 긴 시간 설득한 끝에 고양이 입양을 허락받았을 때 정말 하늘을 날 것 같았답니다.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반려마루를 방문한 날, 첫눈에 반할 만큼 예쁜 아이가 있더군요. 우리 가족에게 먼저 다가와준 호기심 많은 냥이. 그게 바로 ‘미래’였어요. 미래를 데려온 지금 정말 꿈에 그리던 날들을 보내고 있답니다. 서툰 초보 집사인 우리에게 괜찮다고, 사랑한다고 골골송을 들려주는 미래가 얼마나 큰 행복을 주는지 모릅니다. 공부하느라 스트레스가 많은 저에게는 특히 더 그렇답니다. 지친 하루 끝에는 항상 미래와 함께해요. 작고 보드라운 미래를 안고 잠을 청하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말끔히 풀리거든요. 똘망똘망한 눈을 반짝이며 저희 가족에게 온 미래는 축복이자 구원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애옹애옹 귀여운 울음소리를 오래오래 듣고 싶네요. “미래야, 언니에게 와줘서 정말 고마워. 아프지 말고 우리 오래오래 행복하자!”

너의 가족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