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과 목표를 반드시 지키는 학준이 같은 아이에게는 스마트 워치가 훌륭한 조력자더군요. 목표 설정은 물론 달성 여부도 확인할 수 있어 동기부여가 됩니다. 꾸준히 체력 운동을 하고 기회소득으로 PT도 받으면서 체중이 130kg으로 줄었어요. 덕분에 2023년도 몸짱 프로그램에서 1등도 했지요. 주변에서 미남이 됐다고 칭찬하니 자존감도 올라가더라고요.”
기회소득으로 건강도 찾고 자신감도 얻은 아들을 보며 윤일숙 씨는 그 누구보다 기회소득 덕을 톡톡히 본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중증장애인이라 하루 24시간 늘 곁에서 지켜봐야 하는 학준 씨. 힘에 부칠 법도 한데 일숙 씨는 늘 씩씩하고 적극적이다. 학준 씨 혼자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없어 아들과 함께 한경국립대학교 유아특수보육학과 학생이 되었고, 학준 씨가 수원시장애인체육회에 스카우트되면서 일숙 씨도 수원시장애인육상연맹 사무국장이 됐다. 장애인육상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기 때문이다.
아들 덕분에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 있는 어머니 일숙 씨와 패럴림픽 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매일 구슬땀을 흘리는 발달장애 육상 선수 학준 씨. 꿈을 위해 함께 도전을 이어가는 두 모자에게 기회소득은 힘찬 응원 그 이상이 되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