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이른바 ‘배둘레햄’이라고 하는 군살이 복부에 생긴다.
복부 비만은 내장에 지방이 쌓이는 것으로 성인병과 연관이 깊다.
일상생활에서 허리둘레 줄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불룩 나온 배가 여지없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보기에도 민망하고 짜증을 유발하는 뱃살.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건강이다. 보통 허리둘레가 배꼽 윗부분 둘레를 쟀을 때 기준으로 남성 35 인치(90cm) 이상,
여성 33인치(85cm) 이상일 때 복부 비만이라고 한다.
만약 남성 40인치(약 102cm), 여성 35인치(약 89cm)를 넘었다면 건강에
위험이 증가했다는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대한가정의학회 저널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허리둘레를 키로 나눈 값이 0.5 이하면 정상, 0.5
이상이면 미만일 때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이 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의 합병증은 당뇨, 심장 질환이다.
허리둘레 2인치 증가하면 사망 위험률
10% 증가
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허리둘레가 5c m 증가할 때마다 사망 위험률이 1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이상의 경우 그 경향이 뚜렷했고, 일반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되는 정상 체중이나 과체중인 경우에도 허리둘레가 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인 복부 비만일수록 사망률이 높아졌다.
보통 배가 나오면 다이어트를 먼저 생각하는데, 중장년 세대의 다이어트는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중년을 넘어가면 기초대사량이 줄어들고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변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몸무게 숫자에 집착하기보다 건강을 위한 행동을 실천하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체중 감량은 5~10%를 목표로 하고, 영양소를 부족하지 않게 섭취해야 하며, 운동도 한꺼번에 체력을
많이 소모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