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마을, 골목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
진짜 이야기는 마을에서 시작되는 법.
경기도 북부에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마을을
새롭게 재건하거나
트렌드와 특색에 맞게 형성된 골목이 많다.
낡음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그곳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시간 여행자가 된 나를 발견할 것이다.
사진. 전재호
퇴역한 무궁화호 타고
경춘선 추억 속으로
옛 가평역을 음악 복합 공간으로 재구성한 ‘음악역1939’가 가평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곳은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가평 경춘선 시간 여행 거리’에는 음악역1939 오른쪽으로 퇴역한 무궁화호 기관차가 홀로 우뚝 서 있다.
기차 카페 칸을 개조한 공간 내부에 가평역과 경춘선의 옛 모습이 담긴 사진과 역대 강변가요제 LP등이 전시되어 있어 옛 추억을 더듬어볼 수 있다.
가평 경춘선 시간 여행 거리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대곡리 174-3
시골 마담이 타주는 다방 커피 맛
한국전쟁 전에는 북한 땅이었으나 전쟁 후 남한 땅이 되었고,
미국 제40사단이 전쟁으로 폐허가 된 마을의 재건을 도왔다. 경기도에
있는 마을 중 실향민이 가장 많은 포천 관인문화마을 이야기다.
그런데 사람들이 점점 빠져나가 쇠락했던 이 마을에 역사를 담은 골목길이
조성되면서 생기가 돌고 있다. 이 마을이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오랫동안
마을에 살며 전통을 지켜온 주민들의 이야기를 현재진행형으로 들을 수 있다는 것.
동네를 한 바퀴 돈 다음에는 고향다방에서 ‘마담 김순자의 특제 옛 커피’를 마셔보자.
포천 관인문화마을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관인로 18
천년 은행나무의 정기가 서린
금빛 골목
수령 1,100년이 훌쩍 넘는다는 용문사 은행나무와 이에 얽힌 마의태자 이야기를
모티브로 조성한 양평 경기천년 테마 골목은 노란색으로 담벼락을 채색한 벽화
골목에서 시작한다. 평범한 골목길에 스토리를 덧입히고 용문천년시장을 중심으로
먹거리 특화 거리를 조성한 것. 상설 시장과 겸해 매달 끝자리가 5와 0인 날에
열리는 용문천년시장은 버섯국밥이 특히 인기 있다. 주막 네 채를 예스럽게
조성한 이곳은 시선을 강탈하는 은행나무 조형물이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다.
양평 경기천년 테마 골목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시장2길 11
테마별로 즐기는 세 마을 이야기
파주 외곽에 있어 침체되었던 세 마을이 돌다리문화마을이라는 체험형 마을로
거듭났다. 가야4리, 대능4리, 대능5리는 각각 해바라기, 벽화, 공방을 주제로
마을 브랜드를 구축했다. 가야4리에서는 마을 카페에서 해바라기 꽃밭을 바라보며
주민들에게 옛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또 대능4리에서는 아이디어가 빛나는
동네
벽화를 감상하고, 대능5리 문화창조빌리지에서는
소원등 만들기와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파주 돌다리문화마을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대능리 98-16
미군이 떠난 골목을
외국인관광특구로
국내에 미군이 주둔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동두천시 외국인관광
특구(캠프 보산)는 화려한 그라피티와 컬러풀한 영어 간판 등이 이국적 풍경을
자아낸다. 미군이 평택으로 떠나고 코로나19로 상권이 침체되었지만 현재
이곳은
한미 우호의 밤, 동두천 ROCK 페스티벌, 헬로 DDC 페스티벌 등이
열리면서
활성화되고 있다.
동두천시 외국인관광특구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571-85
tip
골목 방문
인증하고 경품도 타세요
10월 13일부터 11월 26일까지 경기도 관광 테마 골목 25곳에 대한 ‘골목 방문 인증 이벤트’를
실시하고 방문 인증 관광객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테마 골목 25곳과 자세한 내용은 경기투어 인스타그램(@ggyeonggi_tour)의 골목 추천 이벤트 게시물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