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밴드2> 참가자에서
‘K-팝 슈퍼밴드’로 픽스!
2023 인디스땅스 대상 ‘더 픽스’

신인 뮤지션의 등용문인 인디스땅스는 인디 뮤지션에게는 꿈의 기회다.
무대를 부순다고 표현할 만큼 폭발적 라이브를 선보이는 여성 4인조 밴드 더 픽스는
그 기회를 실력으로 당당히 거머쥐었다.

글. 이정은 사진. 전재호
전세피해지원센터

지난 10월 14일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3’에서 ‘2023 인디스땅스’ 결선전이 열렸다. 무대에 오른 5개 팀은 폭발적 사운드를 선보여 무대를 뜨겁게 달궜고, 치열한 경쟁 끝에 ‘더 픽스(THE FIX)’가 대상을 거머쥐었다.
“인디스땅스는 꼭 도전해보고 싶은 큰 무대예요. ‘최대한 신나게 놀면서 우리를 많이 알리자’라는 생각으로 부담 없이 임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쁩니다.”
더 픽스의 리더 린지는 “올해 마지막 경연이었는데, 성과가 좋아 뿌듯하다”며 “멤버 모두 경기도민이거나 경기도와 인연이 깊어 인디스땅스 우승이 더 의미 있다”고 덧붙였다.
인디스땅스는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우수 인디 뮤지션 발굴 사업이다. 신인 뮤지션을 발굴해 오디션 공연, 음원 제작·유통, 마케팅·홍보 등을 지원한다.
더 픽스는 JTBC 프로그램 <슈퍼밴드2>를 통해 결성된 4인조 여성 밴드로, 일렉트로닉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자유롭고 도전적인 메시지를 담은 강렬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린지가 보컬을, 황현조가 베이스·건반과 프로듀서를, 은아경이 드럼을, 정나영이 일렉트릭 기타를 맡고 있다.
“2021년 <슈퍼밴드2>가 끝나고 자연스럽게 뭉치게 됐어요. 서로 합이 잘 맞았던 거죠. 작년에는 팀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밴드 색깔을 만드는 작업을 했어요. 록 기반이기는 하지만 좀 더 다채로운 음악을 하고 싶거든요.”
황현조는 “작년에 메탈 사운드의 ‘Rush’와 록 발라드 ‘Moonrise’를 발표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긍정적 반응에 자신감을 얻어 올해 두 번째 싱글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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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에게 기회는 성장 동력 신인 뮤지션 등용문인 인디스땅스나 펜타 슈퍼루키는 인디 뮤지션에게는 ‘최고 기회’다. 상금뿐 아니라 음원 제작이나 홍보, 해외 진출 등 혜택이 많기 때문. 은아경은 “예술가에게 기회는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크든 작든 기회가 오면 무조건 도전하고 잡아야 한다”고 당차게 소신을 밝혔다.
그래서 더 픽스는 밴드를 알릴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간다. 부평역광장에서 열린 ‘뮤직 플로우 사운즈’에서도 신나는 공연을 펼쳤다. 큰 무대는 아니지만 평소 해보고 싶던 버스킹이라 흔쾌히 참여했다. 11월에는 펜타 슈퍼루키 특전으로 대만에서 열리는 뮤직 페스티벌 ‘LUCfest’에 참여하고, 홍대 웨스트브릿지에서 단독 콘서트도 개최한다.
주로 강렬한 음악을 선보이지만, 대중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응원하는 친구 같은 밴드가 되고 싶다는 더 픽스. 다양한 곡으로 모든 세대에게 감동을 주는 그룹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는 이 슈퍼 루키 밴드의 당찬 포부가 K-팝 슈퍼밴드로 픽스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