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인 식용 곤충 산업을 선도하는 농업회사법인
곤충킹(주)

농업회사법인 곤충킹(주)은 미래 자원인 곤충의 생산·가공·유통을 통해 농업·농촌의 사회적 활동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사회적 기업이다. 곤충킹은 식용 곤충 연구·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동시에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해온 것을 인정받아 2023년 경기도 착한기업에 선정됐다.

글. 이선민 사진. 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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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미래 식량 안보 문제를 해결해줄 방안으로 곤충을 지목했다. 세계적으로 곤충을 더 많이 먹게 되면 식량 문제뿐 아니라 넓게는 환경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곤충킹 송순철 대표는 이 소식을 접한 뒤 식용 곤충 산업에 뛰어들어 10년째 한길을 걸어왔다.
“나이 들면 농촌에서 마지막 사업을 하고 싶었는데, 곤충이 미래 먹거리라고 해서 이거다 싶었죠. 그 당시만 해도 애완용 곤충은 많았지만, 식용 곤충은 드물어 관련 자료가 없었어요. 식용 곤충을 취급하는 전국의 농가를 돌면서 자료를 수집하며 독학을 했지요.”
식용 곤충 사양 관리는 물론 식용 곤충을 활용한 레시피 개발에 매진하며 좁은 농장에서 최대한 곤충을 사육할 수 있는 시설을 개발하는 등 그간 곤충킹이 획득한 특허만 10개가 넘는다. 곤충킹에서는 열 가지 식용 곤충 중 밀웜만 취급한다. 사육하기 쉽고 향이 덜하면서 맛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 해외에서도 밀웜이 잘 알려져 있어 향후 해외 진출 시 진입하기 쉬울 것으로 판단했다. 제품명에는 밀웜이 아닌 고소한 애벌레라는 뜻을 지닌 우리말 ‘고소애’를 사용한다. 건조 고소애, 고소애 분말, 고소애 분말로 만든 아몬드 쿠키, 고소애를 환으로 만든 풍이환 등 제품 라인이 다양하다.
“요즘은 학교에서 환경 교육에 식용 곤충을 활용해 수요가 늘고 있어요. 탄소 배출이 많은 소·돼지 대신 곤충을 활용해 영양분을 공급하자는 건데,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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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6차 산업을 위해 생산·가공뿐 아니라 식용 곤충을 체험해볼 수 있는 카페도 운영 중이다. 팬데믹으로 인해 체험은 중단했지만 조만간 재개할 계획도 있다. 최근에는 ‘국제개발협력(ODA) 곤충 자원 순환형 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경상국립대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와 업무 제휴를 맺으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인구 2억7,000여 명의 나라 인도네시아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로 하는 동애등에 유충 사육, 번식, 건조를 통해 형성된 곤충 유용 부산물 사료·퇴비를 재활용함으로써 유기성 잔재물 상품 개발과 시장 진출 지속 가능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그는 기부, 나눔 같은 사회 공헌과 사회적 농업을 통한 농촌 사회 발전에 일조하는 등 공익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2020년부터 사회적 기업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때 굶주리는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기부하기 위해 고소애를 넣은 바나나 수프를 개발했습니다. 당시 물류 대란 때문에 보내지는 못했지만, 언젠가는 직접 우리 제품을 전해서 그곳 사람들의 건강도 챙기고 싶습니다.”
2023년 경기도 착한기업으로 선정된 곤충킹의 선한 의지가 전 세계로 널리 퍼지길 기대해본다.

tip 경기도 착한기업 인증 사업 경기도에 소재한 기업 가운데 업력 3년 이상 된 중소기업과 사회적 경제 조직 중 지역 발전, 사회 공헌, 윤리 경영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사회 발전에 기여한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 경기도 착한기업 인증 사업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장려와 건전한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해 2015년 처음 시작했다. 선정된 기업에는 ‘경기도 착한기업’ 인증 현판과 상표 사용권을 3년간 부여하며, 기업당 마케팅·시제품 제작·경영 컨설팅 등을 위한 제품 판로 개척비 총 2,000만 원을 지원한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SOS지원팀 031-259-6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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