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원인과 증상은?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될 때 발생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크게 A형·B형·C형으로 구분하는데, 이 중 병을 유발하는 것은 A형과 B형 독감이다. A형은 유행 가능성과 증상이 가장 심한 독감으로, 사람뿐 아니라 동물도 발병할 수 있으며 38℃ 이상의 고열과 두통, 관절통과 근육통, 기침 등의 증상과 함께 심한 무기력감과 급성간염을 동반한다. B형 독감은 A형 독감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행 가능성이 낮으며, 몇 년마다 한 번씩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B형 독감은 사람에게만 전파되며, 증상은 대부분 A형 독감과 비슷하지만 고열 이후 중이염과 폐렴 발생과 함께 간염이나 간경변, 간암을 유발할 수 있다.

Q 약을 5일 동안 다 먹어야 할까?

치료약은 오셀타미비르가 원료인 타미플루, 시럽으로 복용하는 코미플루, 수액으로 투여하는 페라미플루 등이 대표적이다. 12시간마다 한 번씩 5일간 복용해야 한다. 약물에 120시간 노출되지 않고, 복용 시간(12∼13시간마다)을 지키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바로 변형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복용을 중단할 경우 내성이 생겨 다음 감염 때 약효가 없을 수도 있는 만큼 반드시 복약 가이드라인을 지켜야 한다.

Q 환각 등 부작용이 나타난다는데···.

주로 소아, 청소년에게 경련과 환각, 초조함 등 신경정신계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보호자는 치료제 투여와 관계없이 환자가 혼자 있지 않도록 적어도 2일간은 계속 주시해야 한다. 만약 환각 증상이 있고, 폐렴 위험이 없다면 치료제를 중단해야 한다.

Q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은?

가장 흔한 합병증은 세균성 폐렴이다. 이 외에도 심근염, 심낭염, 기흉, 기종격동, 뇌염, 뇌증, 횡단성 척수염, 횡문근 용해, 라이증후군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만성기관지염,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계 질환이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Q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독감이 유행하기 전에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건강한 성인이 백신을 접종하면 독감을 70~90%까지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독감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덜하고, 입원율과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독감 백신은 3가와 4가가 있다. 3가 독감 백신은 A형 독감 두 가지 서브 타입과 B형 독감 한 가지 서브타입에 대한 예방을 목표로 한다. 4가 독감백신은 A형 독감 중 두 가지 서브타입과 B형 독감 중 두 가지 서브타입에 대한 예방을 목표로 한다. 이 백신은 독감 A형과 B형 바이러스의 모든 변이에 대응하기 때문에 어린이와 노약자 같은 고위험군에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Q 예방접종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데 2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독감이 유행하기 1개월 전에 맞는 것이 좋으며, 예방 효과는 6개월 정도 지속된다. 너무 이른 시기에 접종하면 다음 해 3~5월경 항체가 방어 수준보다 낮아져 감염될 수 있다. 반대로 너무 늦게 접종하면 인플루엔자 방어 항체가 형성되기 전에 감염될 확률이 높다.

Q 독감 백신으로 감기나 코로나19도 예방할 수 있나?

독감 백신은 같은 급성호흡기감염증이라도 감기와 다른 병이기 때문에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는 의한 감기에는 효과가 없다. 코로나19도 마찬가지. 코로나19도 걱정된다면 며칠 간격을 두고 접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