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 어미새에서 만난 김지원 씨(고양시 도래울마을)는 동네에서 찾기 힘든 맛집이라고 살짝 귀띔했다.
베이커리 어미새는 ‘2023년 경기도 소상공인 청년사관학교’ 졸업생 조병휘 대표가 고양시 도래울에 차린 동네 빵집이다. 지난해 11월에 오픈해 이제 겨우 6개월 남짓 됐지만 입소문이 나고 맘카페에 소개되면서 단골이 늘었다.
“요즘 같은 불황 속에서 자리 잡은 걸 보면 창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신선하고 좋은 재료와 세심한 정성이 비결이라면 비결이죠. 전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합니다. 그리고 빵의 기본이 되는 밀가루, 버터, 치즈 등은 프랑스산이나 미국산만 쓰고 바게트는 프랑스산 밀가루, 식빵은 미국산 밀가루 등 빵 종류에 따라 재료도 원산지별로 다른 걸 사용합니다.”
조 대표는 “동네 주민이 주 고객인 만큼 더 세심하게 신경 쓴다”며 “발효와 숙성도 천연 발효종을 사용해 저온에서 오래 하기 때문에 속이 편한 빵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이렇게 기본과 원칙을 고집하는 이유는 그의 커리어를 보면 안다. 국내 유명 베이커리와 한국·일본의 특급 호텔에서 근무하며 제과 제빵을 배웠고, SPC 본사 제품 개발팀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대한민국 제과기능장인 것. 이력이 화려한 그가 청년사관학교를 선택했던 이유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