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키울 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산책.
산책은 반려견의 건강 비결이다.
경기도 반려동물 도우미 양성 과정을 거쳐 펫시터로 활약하고 있는
김성민 씨가 올바른 산책법을 알려줬다.
산책 전
동물등록과 각종 예방접종은 필수
산책하기 전 가장 중요한 것은 동물등록과 예방접종, 광견병 접종, 개심장사상충 예방이다. 반려견의 건강을 위해 미리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안 돼’, ‘그만’ 훈련이 된 후 산책 시작
산책 시 필요한 준비물은 목줄과 리드줄, 동물등록번호와 보호자 이름·연락처를 적은 인식표, 배변 봉투다. 오래 산책하려면 물과 간식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 ‘안 돼’, ‘그만’ 정도 훈련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산책을 시작해야 돌발 상황에서 통제가 가능하다.
산책 중
리드줄은 2m 이내로
법적 허용 길이인 2m 이내의 리드줄을 U자 모양이 되도록 양손으로 잡는다. 반려견이 앞으로 나가거나 옆으로 멀리 가려 할 때는 줄을 꽉 잡아 옆에서 걷게 하고, 보호자 옆에서 잘 걷는 경우
줄을 조금 느슨하게 잡아도 된다. 줄이 길어질수록 각종 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그만큼 커진다.
반려견과 나란히 걷기
산책 시 반려견이 보호자보다 앞서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반려견이 앞선다는 것은 주도권이 보호자에게 있지 않다는 의미다. 반려견이 최대한 보호자와 가까이 붙어서 보폭을 맞출 수 있도록 걷는 것이 좋다.
만약 반려견이 앞서가려 한다면 잠시 멈춘 후 반대쪽으로 방향을 틀어 반려견이 따라오게 한다.
반려견이 산책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반려견이 곳곳의 냄새를 맡고 마킹(반려견이 소변으로 다양한 표현을 하는 본능적 행위)할 수 있도록 천천히 이동한다. 반려견을 기다려주는 것이 좋으나 너무 오래 걸릴 경우 발로 가로막아 주의를 끈다. 산책할 때는 가능하면 산책에 집중하게 하고, 산책 후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공간에서 실컷 냄새 맡을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산책 후
발을 닦은 후 완전히 건조시킬 것
산책 후 발을 씻기지 않으면 바깥에서 묻은 세균이 그대로 남아 발에 피부병이 생길 수 있다. 발을 씻긴 후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보송보송하게 말리지 않으면 피부병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털을 살펴본다
봄, 여름, 가을에는 풀밭에 진드기가 많아 털에 붙곤 한다. 진드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염증이 생겨 반려견이 고통에 시달릴 수 있으므로 털을 꼼꼼히 살핀 후 벌레나 풀 등을 제거한다. 산책 전 진드기 등 해충 예방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걱정을 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