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라이프도 SNS로! 나도 ‘초식마녀’,
‘쓰레기왕국’처럼 해볼까?

에코 인플루언서들은 자신이 직접 실천하는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공감과 동참을 이끈다.
혼자 하기 어렵다면 따라 해보자. 친환경 라이프가 쉬워진다.

글. 이정은


에코 인플루언서 ‘세미의 절기’ 유튜브 영상에 자신을 중학생이라고 밝힌 한 시청자가 다음과 같은 댓글을 남겼다. “환경에 관심이 많은 여중생인데, 언니 덕분에 저도 조금씩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언니처럼 지구를 위한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회용 위생용품 사용량이 늘고, 배달 음식과 택배로 인한 포장재 쓰레기까지 많아지면서 환경문제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심각한 화두가 되고 있다. 특히 SNS에 능통한 젊은 세대는 유명 인플루언서를 따라 하고, 일상 속 실천을 인증하면서 친환경 생활에 동참하고 있다.
각종 미디어의 발달로 연예인 외에도 유튜브 크리에이터, 인스타그램 유저 등 다양한 ‘인플루언서(influencer, 대중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가 등장하고 있는데, 친환경 활동을 하는 인플루언서를 ‘그린 인플루언서’ 혹은 ‘에코 인플루언서’라고 부른다. 이들은 강한 어조로 친환경 행위를 강요하기보다 본인이 실천하는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자발적 동참을 이끌어내기 때문에 친환경 동반자 혹은 멘토로 인식되기도 한다.
혼자 하기는 어렵지만 따라 하기는 쉽다. 여럿이 함께하는 만큼 뿌듯함도 커진다.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 덕분에 어느덧 착한 지구인이 되어가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