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문화 예술人 그늘진 곳에
꿈길을 놓다
드림트레일 숲길 이용준 이사장

함께하는 숲 체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꿈길을 제시하는
‘드림트레일 숲길’ 이용준 이사장을 만나
예술의 한 분야로서 산림 치유 활동에 대해 물었다.

글. 문수민 사진. 유승현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 ‘우분투’ “우리 사회는 아이들이 에너지를 발산할 기회가 많지 않아요. 숲에서 하는 신체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하면 신체적 효과는 물론 심리적, 사회적 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경기도교육청 지정 특별교육 이수 기관 ‘드림트레일 숲길’의 이용준 이사장은 확산되는 개인주의 속에서 아이들의 행동이 이기적으로 변할 때마다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한다.
이 이사장과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강사는 모두 30년 넘게 교편을 잡은 선생님들이다. 그래서인지 상처를 안고 찾아온 학생들을 바라보는 그들의 눈빛에선 학교에서 주지 못한 부분을 채워주려는 안타까움과 애정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가정에서 올바른 보살핌을 받지 못하면 아무래도 학교 지도에 한계가 있어요.” 교직에 몸담고 있는 동안 공교육의 한계를 보아오며 늘 안타까운 마음이었다는 이용준 이사장. 그는 교사 출신인 만큼 더 속속들이 알고 있는 제도의 한계를 드림트레일 숲길을 통해 자연에서 보완하고 있다.
드림트레일 숲길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우리가 있어 내가 있다’는 뜻으로 쓰는 ‘우분투ubuntu’라는 단어로 교육 캠프를 개설했다. ‘우분투 캠프’에서는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킨 아이들을 선도해 그들이 스스로 잘못을 깨닫게 하는 것이 목표다. 등산, 숲 체험 등 다양한 야외 활동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은 타인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활동 후 일지를 쓰며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캠프의 마지막 단계는 교육을 마치는 학생들과 이용준 이사장의 하이파이브다. 이 하이파이브는 의미가 매우 크다. 캠프를 시작할 때의 아이들이었다면 절대로 하지 않았을 하이파이브를 캠프가 끝날 때는 기분좋게 하는 아이들에게서 성장이 보이기 때문이다. 캠프의 모든 과정 중 이 순간이 가장 기쁘다는 이용준 이사장의 말에서 그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물씬 느껴졌다.

소외 없는 서비스를 위하여 이용준 이사장은 드림트레일 숲길에서 다양한 이웃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 블루로 힘겨워하는 주민들에게‘희희낙락, 임(林)과 함께’라는 이름으로 건강증진 복지를 제공하는가 하면, 한국척수장애인협회 경기도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어 장애인 혹은 보행 약자의 트레킹 체험을 도와주는 ‘동행, 숲길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신체가 불편한 것이 자연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가 될 수 없음을 실현하는 것. 이뿐 아니라 드림트레일 숲길에서는 지치고 힘든 학생이나 미래를 꿈꾸는 학생 모두 균형감 있게 성장시키기 위한 ‘경기꿈의학교’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드림트레일 숲길의 숲길 체험 치유 서비스를 통해 상처가 아문 많은 사람이 교육을 마치며 그와 함께 소통의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캠프의 모든 과정 중 이 순간이
가장 기쁘다는 이용준 이사장의
말에서 그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물씬 느껴졌다.”



   •예술 트렌드•  예술, 그 의미의 확장 음악, 미술, 영화 등 분야는 다양해도 그것이 추구하는 궁극적 목표는 같다. 표현한 것이 창작물을 통해 감상하는 이의 마음에 가닿는 것.
자연이라는 광활한 무대에서 참가자들의 내적 성장을 도모하는 ‘숲길 힐링 체험’은 그 본질에 부합한다. 숲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더 발전된 나를 만나고 삶의질이 올라간다면, 이 또한 예술이 아닐까. 음악, 미술, 연기같은 전형적 예술 분야에서 나아가 최근에는 숲길 힐링 체험 같은 특정 공간에서 하는 신체 활동 분야까지 예술의 한 갈래로 인식하며 예술의 범주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

경기상상캠퍼스는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수 있는 배움의 터로 자연, 시민, 문화, 청년이 어우러져 새로운 일과 삶의 문화를 창조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 체험, 축제, 공연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며 숲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경기상상캠퍼스 입주 단체와 협력해 만드는 프로그램, 청소년들의 창의력 향상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유학년제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경기문화재단 031-296-1980
경기문화재단 031-296-1980


‘드림트레일 숲길’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궁금하다면?
※ QR코드를 검색하면
‘드림트레일 숲길’의 카페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