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사진관 여보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부탁해요
| 김유미·손정철·손민서·손수정 가족 |

두 딸아이의 애교에 부부의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 행복한 가족은 촬영 내내
서로를 네가 얼마나 예쁜지,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가족의 행복을 찾는 열쇠가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촬영이었다.
12월 4일로 만난 지 10주년을 맞는 김유미·손정철·손민서·손수정 가족을 만났다.

글. 정명곤 사진. 김수영(에세이스튜디오)


아빠와 엄마 사이가 너무 좋아요 “아빠가 사진 엄청 잘 찍어줘요. 내가 세어보기에는 한 무한개는 되는 거 같아요.”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작은딸 수정이는 아빠가 집에서 사진을 자주 찍어준다며 아빠의 ‘포즈~’란 말에 대여섯 가지 포즈를 차례로 취해줬다. 큰딸 민서는 아빠가 장난을 잘 치고 집에서 재밌게 놀아준다고 했다. “아빠가 어제 동생을 옷으로 씌웠어요. 수정이는 바둥거리며 아빠를 막 때리고, 너무 웃겼어요.”
두 딸의 아빠 자랑에 샘이 나 “엄마 아빠가 싸우기도 하나요?”라고 짓궂은 질문을 해봤다. “아빠랑 엄마랑 안 싸워요. 사이가 너무 좋아요. 싸우는 거 지금까지 두 번 정도 봤나. 일곱 살 때 한 번 봤고, 또 언제더라···.”
두 딸과 아내에게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는 손정철 씨와 아내 김유미 씨.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날, 손정철 씨는 김유미 씨에게 그다지 후한 점수를 받지는 못했다. “소개팅으로 만났어요. 다음 날이 주말이었는데 남편이 애프터 신청을 안 해서 기분이 별로였죠. 친구랑 스키장 선약이 있었대요.” 하지만 다음 월요일부터 결혼에 골인하기 전까지 제사가 있던 단 하루를 빼고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만났다. “남편이 결혼 전까지 지극정성이었어요. 물론 결혼하고도 잘해줬고요. 늘 한결같아요. 제가 볼 땐 그때 큰 그림을 그린 것 같아요.(웃음)”



12월 4일, 만난 지 딱 10년 되는 날 그런 그들에게도 고난은 있었다. “수정이를 낳기 전 2014년에 남편이 쓰러졌어요. 지주막하출혈로 머릿속 혈관이 터져서 자칫 잘못하면 몸의 절반을 못 쓴다고 했어요. 다행히 지금까지는 괜찮아요.” 지주막하출혈 이후 당뇨까지 겹치며 아내는 잡곡밥 등 남편의 식단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의사 선생님이 식단 조절과 운동이 회복에 좋다고 해서 틈나는 대로 운동을 하고 있어요. 일이 힘들었어도 집에 들어서는 순간 달려와 안기고 매달리는 두 딸의 애교와 사랑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 고단함이 삭 사라져요.”
오는 12월 4일은 마침 손정철 씨와 김유미 씨가 만난 지 딱 10년이 되는 날이다. 그래서 이번 촬영에는 리마인드 웨딩 콘셉트도 포함됐다. 김유미 씨와 손정철 씨는 앞으로 10년에 대한 물음에 “지금처럼”이라고 대답했다. “저희가 최근에 어렵게 집을 장만했어요. 앞으로의 10년도 지난 10년처럼 아이들과 함께 서로 건강을 챙기며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행복한 웃음이 스튜디오를 가득 채운 날, 꿈꾸는 사진관에서 보낸 시간이 그들에게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되기를 기대해본다.

에세이스튜디오 12월, <나의 경기도>와 함께한 전문 사진관


‘ 꿈꾸는 사진관’에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가족 및 친지는 물론 친구, 선후배, 스승, 이웃사촌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중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보세요. <나의 경기도> 메일로 이름, 연락처, 인원수, 신청 사연을 적어 보내주세요. 참여 방법_ magazine@gg.go.kr 참여 선물_ 액자와 앨범 중 하나를 선물로 증정

성남시 수정구 성남대로 1390번길 25-7, 101
031-722-2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