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 인터뷰
끊임없는 도전, 코미디의 부활을 꿈꾸다
희극인 김대희

1999년, KBS 14기 공채 개그맨으로 출발해 얼굴을 알리며 <개그콘서트> 등
다수의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온 희극인 김대희가 올해로 데뷔 22년 차를 맞이하였다.
박나래, 김민경 등의 후배 개그맨들이 소속된 제이디비(JDB)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코미디 산업의 저변 확대에 일조하고 있는 그를 만나 보자.

글. 김영은 사진. 유승현

<개그콘서트>의 터줏대감, <개승자>로 부활을 알리다. 희극(喜劇)은 관객에게 즐거움을 안겨 주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극이다. 그리고 희극인(喜劇人)은 익살과 풍자로 관객을 웃기면서 인생의 진실을 명랑하고 경쾌한 측면에서 표현하는 사람을 말한다. 올해로 데뷔 22년 차를 맞이하는 방송인 김대희는 본투비 희극인이다. 국내 최장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개그콘서트>의 ‘파일럿부터 마지막까지 함께한 유일한 개그맨’이라는 타이틀은 그래서 특별하다. 스 스로도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는 근간에는 김대희 본인의 코미디에 대한 사랑이 있다. 그런 그가 반가운 소식을 전한다. <개그콘서트> 폐지 이후 1년 6개월 만에 코미디프로그램의 부활을 알리며 새롭게 출발하는 KBS <개승자> 출연 소식이 그것이다. ‘대한민국 대표 희극인들의 코미디 서바이벌 大전쟁’을 선포하며 호기롭게 출발하는 프로그램,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되는 <개승자>는 ‘개그로 승부하는 자들’이 팀을 이뤄 다음 라운드 진출 및 최종 우승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개그콘서트>가 종영되고 무대를 잃은 희극인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KBS 코미디의 상징이자 <개그콘서트>의 터줏대감 김대희 역시 “코미디 프로그램이 부활한다는데 마다할 코미디언이 어디 있겠나” 반색하며 남다른 각오를 표출한다. <개승자>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본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무삭제 영상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남양주시 홍보대사
활동은 ‘즐거움’에 약간의
‘호들갑’이 함께한다”

끊임없는 도전, 코미디 저변 확대를 꿈꾸다. 현재 그는 국군장병의 인권을 다루는 국방 TV의 <행군기>라는 프로그램을 6년째 진행 중이다. 그 외 KBS <아마존>의 MC, SBS biz <히트맨> 코너 진행을 비롯해 LG 헬로비전 <리더의 품격>에서는 도지사와 시장등 사회 각층의 리더를 인터뷰하고 있다. 주목할 것은 유튜브채널 <꼰대희>다. “2020년 8월 19일, 첫 영상을 올리며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어요. 채널명에 알 수 있듯 소위 말하는 ‘꼰대 컨셉’으로 다양한 상황극을 펼치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밥묵자’시리즈에서는 매회 동료 개그맨을 초청, 김대희와 환상의 티키타카를 펼친다. 그 합이 대단해 ‘역시 개그맨은 개그맨’이라는 찬사와 함께 소위 말하는 대박이 터진다. “과거보다 확장되고 세분화된 미디어의 세계에서 그만큼 수많은 기회가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개그콘서트> 폐지에 낙담하던 김대희는 이제 없다. 스스로 기회 창출이 가능한 ‘개척의 시대’에 희극인을 위한 판을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 김대희는 김준호, 박나래, 김민경, 유민상 등등 많은 후배 개그맨들이 소속된 제이디비(JDB)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로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쾌한 도시’ 남양주를 알리는 쾌남! 김대희는 현재 경기도 남양주에 거주하며 시 홍보대사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11년 3월, 남양주로 이사 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활동을 시작했으니 횟수로 11년째다. 더불어 남양주시 ‘학교폭력 예방 학교폭력전담 명예 경찰관’이기도 한 그는 관련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 “세 딸의 아빠로서 학교 폭력에 방관할 수는 없는 입장이었습니다.” 일종의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는 그. 10년 넘는 세월을 이곳에 살면서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지녔다’라는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그런 남양주를 알리는 홍보대사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영광일 따름이라는 김대희, 세 딸아이의 아빠로 누구보다 가정적인 가장은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마다 가족들과 남양주 여행을 즐긴다. 특히 그는 추천하는 남양주 명소로 ‘천마산’을 꼽는다. “집에서 도보 30초면 천마산 산책로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남양주 8경으로 선정된 천마산이 엎어지면 코 닿을 데라 니! 이 정도 메리트라면 그의 유쾌한 호들갑도 바로 수긍이 된다. 자연이 함께하는 남양주 라이프에서 행복지수 200%를 누리며 살고 있다는 김대희. 나이가 들어도 이곳을 벗어나지 않을 생각이라는 그에게서 ‘남양주시’에 대한 사랑이 진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