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향기처럼
진하고 그윽한 우정

12월호 ‘꿈꾸는 사진관’의 주인공은 양주 LH아파트 안에 있는
작은도서관의 커뮤니티 매니저다. 어렵고 힘들 때 서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며 마음을 맞춘 세 사람의 우정이 책 향기처럼 진하다.

글. 이정은 사진. 전재호









남양주 LH아파트 단지 안에는 작은도서관이 많습니다. 저희 셋은 작은도서관에서 커뮤니티 매니저(CM)로 활동하는 도서관지기들이지요. 저 정해진은 네 아이의 엄마로 살다가 긴 경력 단절을 끝내고 다시 사회에 발을 내디딘 경우입니다. 근무 환경 특성상 동료나 상사가 함께하지 않아 어렵고 막막하며 외롭기도 했는데, 같은 처지의 정유진 CM과 최보배 CM을 만나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작은도서관은 일반 도서관과 다르게 지원 프로그램이 많은,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입니다. 저희는 작 은도서관 을 활성화 하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열혈 CM이자 따뜻한 정을 책과 ‘마음’으로 나누는 이웃, 서로를 온 ‘마음’으로 돕는 동료, 경기도 남양주시를 사랑하는 ‘마음’ 가득한 주민들이지요. 2022년은 이렇게 마음과 마음이 이어진 한 해였다는 생각에 마음이 온통 분홍빛으로 물드네요. 게다가 이렇게 인생 사진까지 찍다니요! 이 기운으로 2023년도 예쁜 분홍빛으로 가득하기를 바라 봅니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