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미래 찾는 프리뉴

군사용으로 시작돼 건설, 물류, 농업,
촬영, 취미까지 우리 일상으로 날아온 드론.
무인 항공기 전문 기업 프리뉴는 과감한
R&D 투자를 통해
창업 6년 만에 드론업계에서 상당한 위치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프리뉴가 2022년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이유다.

글. 이선민 사진. 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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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산업은 항공·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센서 등 첨단 기술의 융합 산업이다. 미래의 최대 유망 산업으로 미국, 중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17년 창업한 프리뉴는 이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출의 40% 이상을 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창업하기 2년 전부터 IoT 통신 기술이나 센서 등을 개발하는 등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20년 넘게 네트워크·보안 기업을 운영하면서 우수한 직원을 보유한 덕분에 개발 속도가 빠른 편이었죠. 앞으로 무인 항공기 시장의 전망이 밝은 데다 우리 실력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서 아예 연구 인력을 중심으로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이종경 대표는 초기에 설계는 직접 하고 드론 기체 조립은 중국에 맡기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했지만, 지금은 생산 시설을 갖추고 주요 핵심 부품을 모두 자체 개발하는 등 국산 기술로 만든 드론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론은 크기가 작아도 비행기 제작 이상의 기술력이 필요한 만큼 기체 설계, 내부 항전 부품 성능과 안정성, 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의 완성도 등 많은 기술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을 자체 기술로 하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사실상 국내에 유통되는 많은 드론이 중국에서 들여와 변형한 것이다. 필요한 부품에 모두 투자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리뉴는 HW 설계 및 핵심 부품 국산화에 매진한 결과 현재 드론 제작에 필요한 핵심 부품의 70~80% 정도는 직접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고정익, 회전익, 헬기형 등 모든 유형의 무인 항공기를 직접 설계하고 제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프리뉴 직원 수는 90여 명이지만 해야 할 일이 많아 아직도 인력이 부족하다고 털어놓았다.
“농업 방제는 이미 정착되었고, 점검·측량·방산 등 드론이 쓰일 산업 분야는 무궁무진합니다. 앞으로 드론 생산을 넘어 클라우드와 플랫폼 기반의 드론 활용 서비스 개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측량이 필요한 회사가 드론을 사지 않더라도 우리에게 측량을 의뢰하면 서비스하는 식입니다. 자율 비행이나 AI 기반의 분석 기술도 끊임없이 연구 개발 해야죠.”
이 대표의 드론에 대한 열정은 업계에서 인정받아 한국드론기업연합회 회장도 맡고 있다. 이 대표는 모든 산업에 필요한 우수한 성능의 드론을 계속 생산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해 K-드론의 역량을 넓힐 뿐 아니라 방위산업으로 분야를 확장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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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은 도내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인증해 지역 경제를 선도하도록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인증 브랜드를 확산함으로써 기업 경영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1995년부터 실시한 경기도 대표 인증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인증 현판과 상표 사용권을 부여하며, 인증 기간 동안 ▲유망 중소기업 인증 로고(BI)를 활용한 포장재, 업무 수첩, 콘텐츠 제작 등 마케팅 지원 500만 원 ▲경기도 정책 자금 심사 및 도 중소기업 지원 사업 신청 시 가점 부여 등 총 8개 기관 55종의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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