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가족을 지키는 안전 수첩 베테랑 소방관의
위기 탈출법

도민이 위험에 처한 모든 상황에 출동하는
구조대.
엘리베이터에 갇히거나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등
22년 차 베테랑 소방관
김대선 소방경이 위기의 순간에
대응할 매뉴얼을 알려줬다.

글. 이선민 사진. 전재호
허리둘레1

엘리베이터에 갇혔어요
문을 강제로 열지 마세요

① 당황하지 말고 비상벨을 눌러 관리실에 상황을 알리고 119에 신고한다.
신고 시 건물 주소, 승강기 일련 번호, 멈춘 층 위치, 내부 요구조자 수나 환자 수 등을 침착하게 알린다.
② 절대 문을 강제로 열지 않는다. 강제로 문을 열다가 승강기 장비 문제가 추가로 발생해 구조가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③ 문이 개방되면 구조자의 지시에 따라 탈출 한다.

위치부터 파악하세요
문을 강제로 열지 마세요

① 스마트폰을 이용해 GPS값(위도, 경도)을 확인한 후 119에 신고해 위치를 알려준다. 가까운 다목적 위치 표지판이나 표지목, 국가지점번호판 등을 이용해 위치를 알려주면 구조대가 더 빨리 도착할 수 있다.
② 카카오 앱의 ‘내 위치 공유하기 기능’을 이용해 현장에 출동하는 구조대원과 실시간으로 연락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산 불 이 났 어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피하세요

① 산불을 발견했을 때 가장 먼저 소방서나 경찰서에 신고한다.
② 작은 불씨라면 외투나 나뭇가지 등을 이용해 두드리거나 덮고, 물이나 흙 등을 끼얹는다. ③ 산불 규모가 커지면 발생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논, 밭, 공터 등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의 안전지대로 신속히 대피한다.
④ 산불로 위험에 처했다면 불길을 등지고 주변의 낙엽, 나뭇가지 등 불에 탈 수 있는 물질을 치운 후 얼굴 등을 가리고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낮은 자세로 엎드려 구조를 기다린다.

전기차 에 화 재가 났 어요
먼저 차량에서 멀리 떨어지세요

① 화재가 나면 일단 차에서 내려 대피한다.
② 119에 신고해 차량 위치, 화재 발생 위치, 전 기차 종류, 탑승 인원 수 등을 알린다.
③ 대피 후 구조대가 올 때까지 주변에 차량 화재가 났음을 알린다.
④ 전기차는 전압이 높아 가까이 가서 물을 뿌리면 감전될 우려가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⑤ 문이 열리지 않을 경우, 기계식 개폐 장치를 작동시켜 대피해야 한다. 평소 장치 위치와 작동법을 숙지하고 동승자에게도 알려준다.

허리둘레1
허리둘레2







김대선 소방경을 소개합니다 22년간 소방공무원으로 일하면서 구조대에서 16년째 근무하고 있는 김대선 소방경은 경기도 특수 대응단 특수구조팀 소속이다. 김 소방경은 경기도민의 안전뿐 아니라 재난·사고 현장에서 위험에 처한 동료를 구조하는 임무도 맡고 있다. 김 소방경이 근무하는 특수 대응단은 대형 화재, 건물 붕괴 사고 등 대형 사고가 발생했을 때 출동해 인명 구조 활동을 펼친다. 또 테러 대응 구조대를 편성해 일반 테러(총기, 폭발), 화생방 테러가 발생했을 때 초동 대처 및 인명 구조·구급, 오염 확산 방지 및 제독, 국가 중요 행사 안전 활동 및 예방·점검 지원을 하고 있다. 튀르키예 지진처럼 해외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에도 재외 국민 보호와 인도주의적 구조 활동을 위한 국제 구조대 인력 풀로 선발되어 파견을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