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이 있는 시(詩)간 인동초

인동초 글. 이성규

새하얀 눈발에
짓밟힌 모진 설움을
참고 견디며
인내의 고통으로 피어린 지난 과거에

엄동설한 세찬 바람
모두 다 이겨내고

봄이 되면 따스한 마음으로
새살이 돋아나는 영혼으로
피어나는 꽃

그것은 바로
인내를 상징하는 인동초이어라.
아픈 지난 과거는 빗물에 씻겨버리고
햇살과 바람으로 따스한 마음을 녹여주고
포근한 이불을 덮어주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