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하고 포근한 공간에 따스한 겨울 햇볕이 들고, 식욕을 돋우는 향이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스르르 녹이는 듯한 이곳은 지난해 9월 문을 연 이탈리안 레스토랑, 파스타라비타이다. 손성미 대표는 청년푸드창업허브 사업을 통해 현장경험을 쌓고 보다 체계적인 컨설팅을 받았던 것이 창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글. 편집실
사진. 최이현
중학생 시절, 처음으로 파스타를 맛봤던 손성미 대표는 당시 흔치 않았던 파스타라는 음식에 자연스레 관심이 생겼고 그렇게 이탈리안 요리에 빠져들었다.
21살부터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등에서 요리 경험을 쌓고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도 요리사로서 활동하며 경험의 폭을 넓힌 그가 계획한 것은 요리를 처음 시작한 그날부터 ‘파스타 가게를 여는 것’이었다.
“손님들이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씀해 주실 때, 친구와 다녀가셨던 손님들이 부모님을 모시고 재방문 하셨을 때 정말 뿌듯해요. 가족에게 맛보여주고 싶다는 건 음식을 정말 맛있게 드셨다는
뜻이니까요! 가게 오픈 이후 재방문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고요.”
손성미 대표가 음식을 만들 때 가장 집중하는 부분은 재료가 가진 본연의 맛을 살려 음식 맛의 깊이를 더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라자냐’는 파스타라비타의 대표메뉴로 자리 잡았다.
인기에 힘입어 밀키트도 출시했다. 그는 청년푸드창업허브 사업을 통한 실 경험과 컨설팅이 이 같은 결과를 만드는 데 주효했다고 말한다.
요리와 운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다
본격적인 레스토랑 오픈을 염두에 두고 손성미 대표는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지원사업을 찾아보던 중 청년푸드창업허브 사업을 알게 되었고, 고민 없이 해당 사업에 참여 했다.
부스를 통해 4개월여 간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그가 느낀 것은 요리의 맛과 질만큼이나 현실적인 가게 운영 역시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그간 주방에서만 일해왔기 때문에 가게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모르는 부분이 많았어요. 작게는 수도세, 전기세 등과 같은 고정지출부터 부가세, 지출 증빙과 같은 관리 부분까지,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알지 못했을 부분들이 많더라고요.
담당자가 한 달에 한 번 이러한 수입과 지출에 관한 일련의 내용을 공유해주는데, 함께 확인하며 컨설팅도 받을 수 있어서 운영 전반에 관한 내용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는 사업에 참여하며 고객 응대 경험도 쌓아나갔다.
직접 고객들을 대면하며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어떤 부분을 확충했으면 하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라자냐를 대표메뉴로 정하게 된 것도 현장 반응이 가장 좋았기 때문이 었다.
현재는 식당에서 손수 밀키트를 제조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제조시설을 갖춰 제대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손대표의 목표다.
“경영실무부터 고객 응대, 메뉴 컨설팅까지 청년푸드창업허브 사업은 창업에 도움이 된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의 계획을 수립하는 데도 많은 영향을 주었어요.”
실질적인 현장경험을 통해 창업에 박차를 가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고객과의 신뢰를 만들어가고 있는 손 대표. 그의 열정과 진심이 녹아 있는 파스타라비타가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많은 고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라본다.
경기도 청년푸드창업허브
외식업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청년푸드창업허브 사업은 개별주방팀과 공동주방팀으로 진행된다. 외식 창업을 위한 기본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개별 주방 창업팀은 6평 개별주방 부스를 4개월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계획 중인 외식 아이템의 시장성과 소비자 반응을 현장 판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동주방 창업팀은 월 50시간 무료로 공동주방을 사용할 수 있고 입주하지 않고 상품 개발 및 제품화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문의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031-5181-7212
종합상담콜센터 1600-8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