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전, 부산에서 경기도로 새로이 터를 잡은 권정원 씨에게 반려견 멍군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친구다. 하루하루가 소중한 이들이 함께 사진 촬영에 나섰다.
글. 편집실 사진. 아모끄 스튜디오
저는 경기 생활 반년 차 권정원입니다. 작년 7월 아버지, 강아지와 함께 김포로 이사 오게 되었어요. 제 반려견 멍군이는 4살 된 믹스견입니다. 웰시코기, 진도, 치와와 등이 섞여 과묵하게 혼자 고독을 즐기기도 하고, 한껏 성질을 내기도 하며, 또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저를 바라봐줘요. 4년을 함께 살았어도 어떤 아이인지 감이 오지 않는, 세상 유일의 특별한 강아지입니다.
멍군이와는 유기견 입양 어플인 포인핸드를 통해 만났어요.
처음 데리러 갔을 때 조그만 철장에 모견과 동배 5마리가 물그릇도 제대로 없이 덩그러니 놓여있었어요. 입양서류를 작성 하고 박스에 담아 집에 오는 내내 삑삑거리며 울던 첫날을 잊을 수 없네요. 당시 우울증이 매우 심했던 저는 집안에만 박혀 고립된 생활을 했는데요. 멍군이를 만나고부턴 부지런히 산책도 하고 다른 견주들과 대화도 나누며 다시금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고맙다는 말로는 부족한 멍군이와 경기도에서의 새로운 생활이 퍽 만족스럽답니다.
사랑하는 아가야,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커줘서 너무 고마워.
누나는 멍군이가 누나랑 사는 동안 아프지 않고, 매일 웃는 게 삶의 목표야. 항상 네가 행복하고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도록 할게. 우리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자! 사랑해! -사랑하는 누나 정원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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