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안부

2025. 02

겨울 안부안지민

가시나요, 아니 가시는지 여쭤볼 제
아무 말씀 없으셨는데
어찌 가시나요.

가시나요, 무정하게 이만 떠났으면
바랐는데 기별도 없이
이제 가시나요.

가시나요, 움츠러든 맘 풀리려는데
쌀쌀맞게 떠나시나요.
어디 가시나요.

가시나요, 아름아름 마중도 못 가고
고뿔에 혼쭐만 났어요.
그래도 언제든 돌아오셔요.

※ 그동안 ‘쉼이 있는 시(詩)간’에 소개된
다양한 작품을 사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나의 경기도>는 보다 새로운 이벤트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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