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없는 경기도 이슬람교에 대해
얼마나 아시나요?

무슬림의 수가 늘어나
국내에 테러 조직이 들어오는 것일까?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은 모두 위험한 사람들일까?
이슬람교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글. 문수민

이슬람교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이슬람 사원 건립으로 인한 지역 치안 악화와 슬럼화 우려, 탈레반과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국내 유입에 대한 두려움, 여성 인권을 유린하는 차별적 종교 등의 이유로 국내에 이슬람 종교를 혐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세계 5대 종교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신도가 많은 이슬람 교에 대해 일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만을 보고 동일시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
실제로 대다수의 무슬림들은 IS, 알카에다와 같은 급진적 테러리 스트들을 이슬람 신도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렇게 엇갈린 의견 속에서 무슬림에 대한 말들은 어디까지가 오해이고 진실인지 그 실태를 알아보자.


무슬림 99% “탈레반, IS 무슬림 아니다”
탈레반, IS, 알카에다와 같은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국제적인 테러 활동으로 악명을 떨치 고 있지만, 무슬림들은 이들 무장단체를 무슬림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카타르 위성TV 방 송국 알 자지라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무슬림의 약 99%가 IS를 반이슬람 적 테러 조직으로 간주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뿐만 아니라, 무슬림의 경전인 코란의 가르 침에도 무슬림은 절대 살인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언급되어 있다.


‘한 손에 칼, 한 손에 코란’은 서구가 만든 악의적 구호
혹자는 무슬림이 한국 전체를 이슬람 국가로 만들려는 목적으로 우리나라에 왔으며 주민 들을 속이는 공격적인 포교방법을 쓴다고 주장한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코란에는 모범 적인 생활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는 방식으로 전도해야 하며 종교에는 어떤 강요도 있을 수 없다고 나와 있다. 한양대 민족학연구소장 이희수 교수의 저서 ‘이슬람 사 회의 이해’에 따르면, 무슬림은 호전적이고 공격적이라는 뜻의 ‘한 손엔 칼, 한 손엔 코란’ 이란 말은 과거 서구인들이 무슬림 정복 사업을 펼치며 무슬림 세력의 확산을 우려하는 위기감에 만든 구호이다.


코란 ‘신 앞에 모든 성별이 평등’
코란에서는 남녀 간의 생물학적인 다름을 인정하지만 이것이 한 성별을 다른 성별보다 더 우월한 존재로 인정하지는 않는다. 이슬람교는 신 앞에는 모든 성별이 동등하다고 가 르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슬람하면 떠올리는 편견으로 일부다처·여성할례·명예살 인·폭력성·여성차별 등 많은 불합리한 봉건적 관습을 떠올리지만 이는 이슬람 종교 전체 의 문제가 아니라 이슬람을 국교로 삼고 있는 아랍 등 일부 중앙아시아 국가의 봉건 관습 의 문제로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