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 버스, 비접촉 요금 결제 서비스 개시 찍지 말고
그냥 타세요


경기도는 탑승 시 자동 결제되는 비접촉(태그리스) 요금 결제 서비스를 개시했다.
일명 태그리스 버스로 부르는 이 서비스를 통해
도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글 이선민

김포에 사는 경기 씨는 얼마 전 버스를 이용하다 깜짝 놀랐다. 버스를 타는 사람들이 요금을 내지 않는데도 기사님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것. 게다가 하차 벨이 울리지도 않았는데 버스가 멈추더니 사람들이 내렸다.
경기 씨도 내릴 정류장에서 기사님이 알아서 세워주는 줄 알고 가만히 있다가 정류장을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경기 씨는 당황해서 기사님에게 다가가 왜 안 내려주는지 물어보았다. 그러자 기사님은 ‘비접촉(태그리스) 버스 요금 결제 서비스’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버스에 탑승하기 전 앱을 사용하면 승하차 시 카드를 꺼내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것. 항상 양쪽에 두 아이 손을 잡고 다니는 경기 씨는 버스 승하차할 때마다 불안했는데, 그 후부터 아이들이 사고 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 없이 버스를 편하게 이용하고 있다.
지난 1월 24일 경기도는 김포 지역을 시작으로 경기도 공공 버스 탑승 시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스마트폰에 ‘태그리스 페이’ 앱을 설치한 후 선·후불 교통카드를 등록하면 버스 승하차 시 교통카드 단말기에 별도의 카드 접촉 없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편리한 결제 서비스다.

차량에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폰 근거리 통신 기술인 비콘(Beacon)을 설치해 이용객의 스마트폰 간 블루투스 무선통신으로 승하차 여부를 판별하는 원리다. 승객이 버스에서 하차하기 전 앱의 ‘모바일 하차 벨’ 버튼을 누르면 운전자에게 하차 승객이 있다는 알람이 나타나므로 하차 벨을 손으로 직접 누를 필요가 없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접촉이 일상이 된 요즘, 감염병 우려를 최소화한다는 장점도 있다.
태그리스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버스나 지하철 이용 또는 환승할 경우, 스마트폰 스크린을 켠 상태에서 카드 단말기에 접촉하면 기존 방식대로 요금 결제는 물론 환승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4월 20일까지 교통카드 충전 보상
이벤트 진행
태그리스 버스는 차량 외부에 태그리스 스티커가 붙어 있거나 경기버스정보 앱 위치 안내 서비스에 태그리스 지원 여부를 알리는 아이콘이 있다. 지난 1월 24일 김포 18개 노선 133대를 시작으로 2월 21일 의정부 · 양주 · 포천 등 3개 시 11개 노선 111대, 3월 21일 수원 등 20개 시군 183개 노선 1,516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4월 20일까지 태그리스 앱 최초 설치시 3,000원의 교통카드 충전을 보상해주고, 서비스를 이용해 탑승할 경우 월 20회에 한해 건당 1,000원의 교통카드를 충전해주는 보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기도는 비접촉 요금 결제 서비스 외에도 지난 1월 10일부터 ‘예약제 시외버스’ 96개 노선 277대를 대상으로 탑승 시 자동으로 검표되는 ‘비접촉 검표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버스타고’ 앱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태그리스 버스 운행 일시 및 지역 • 1월 24일부터 김포 18개 노선133대
• 2월 21일부터 의정부, 양주, 포천 등 3개 시 11개 노선 111대
• 3월 21일부터 수원 등 20개 시군 183개 노선 1,516대 ※ 버스 기점 기준

4월 20일까지 충전 보상 이벤트 • 3,000원 교통카드 충전 보상 태그리스 애플리케이션 최초 설치 시 3,000원 교통카드 충전 보상
• 1,000원 교통카드 충전 서비스를 이용해 탑승할 경우 월 20회에 한해 건당 1,000원의 교통카드 충전 보상
문의 로카모빌리티 콜센터 1644-0006

경기도 공공 버스
태그리스 버스 타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