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화폐 코로나19를
버틸 수 있게 한
하남 하머니의 저력!

하남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화폐 인센티브 10%를 연중 시행하며,
소상공인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응원한다.
여러 지역화폐 중 인구 대비 일반 발행액이
경기도 1위인 ‘하머니’는 오늘도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글. 이선민 사진. 전재호

하남 신장시장은 하남에 있는 유일한 상설 전통시장이다. 90년 넘는 역사 속에서 현재도 80여 개 점포가 성업 중이다. 시장 상인은 대부분 60~70대 고령이지만 시장은 매우 현대화되어 있다. 그동안 주차장·화장실·아케이드 · 간판 등 환경 개선 사업에 적극 투자해왔고, 문화 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돼 시장 내에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소통 공간을 마련하는 등 지역 주민의 사랑방 역할을 자처해온 덕이다. 지난해부터는 신장상권진흥구역으로 지정돼 연간 10억 원씩 2024년까지 도비 50%, 시비 50%를 지원받아 상권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구 35만 명이 상주하는 하남시지만 대형 마트가 6개나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신장시장 상인들은 지역화폐인 하머니 덕분에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신장시장은 떡집의 인기가 높아 고령인 상인들의 뒤를 이어 젊은 2세들이 합류하는 분위기라 하머니 바람을 타고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연중 10% 특별 할인으로 사용량 늘린
지역화폐가
소상공인에게는 단비
하남시가 발행하는 하머니는 처음 도입한 2019년 발행액 166억 원에서 지난해 2010억 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사용 금액도 첫해 145억 원에서 지난해 1,898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사용률 94%를 기록한 하머니가 관내 자금 순환 및 경제 활력에 톡톡히 한몫하고 있는 것. 하남 시민의 하머니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시청 홈페이지, 문자서비스, SNS, IPTV, 관내 아파트 엘리베이터 광고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하는 것도 하머니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2021년 경기도 지역화폐 활성화 유공 우수 지자체에 선정되기도 한 하남시는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중 10% 특별 할인을 추진하고 있다.

Interview


  • 지역화폐 덕분에
    주변 대형 마트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았습니다.

    여봉열(신장시장상인회 회장)

    전통시장은 사람의 정을 느끼게 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시장은 하남 시민이 많이 찾는 시민 사랑방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올해 6월이면 시민들의 문화 소통 공간인 ‘고객지원센터’가 문을 열 예정입니다.
    지역화폐를 사용하러 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장보기뿐 아니라 문화생활을 즐기는 곳으로 우리 신장시장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지원금을 자주, 많이 주세요

    명혜숙(성심반찬 사장)

    10년째 장사하면서 요즘처럼 어렵던 적은 없었다고 말하는 자영업자를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저는 지역화폐 덕분에 큰 폭의 매출 하락은 없었어요.
    오히려 하머니를 많이 쓰는 고객들 덕분에 간이 과세자에서 일반 과세자로 신분이 바뀌었답니다.
    지원금을 많이, 자주 주면 저희에게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위기 속에서 지역화폐
    덕을 톡톡히 봤어요

    안현주(생과일 카페 열매자리 사장)

    시장 안에 카페가 위치해 시장 고객이 줄면 저희 고객도 줄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많은 분이 지역화폐를 사용하기 위해 시장을 찾고 저희 카페도 많이 이용하세요.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이 커졌지만, 지역화폐 덕분에 현상 유지를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