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들~ 우리 이제
꽃길만 걷자!

9월호 꿈꾸는 사진관 주인공은 평택에
사는 네 동서다.
자매처럼, 친구처럼
알콩달콩 재미나게 사는 이들의 추억 만들기.

글. 이정은 사진. 전재호












저희는 평택에 사는 사촌지간 동서들이에요. 서울, 경상도, 전라도 등 태어난 곳은 다 달라도 평택으로 시집와 함께 산 지 어언 4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는 평택이 고향이 되었네요. 되돌아보면 참 다사다난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일하랴, 아이들 키우랴, 부모님 모시랴…. 정말 부지런히, 열심히 살아왔어요. 그 와중에도 사촌 형제들끼리 사이좋게 잘 뭉쳐 다니곤 했지요. 부모님에 아이들까지 합치면 대부대인데, 힘든 줄도 몰랐어요.
언젠가부터 아이들도 출가하고 시간적〮정신적으로 여유로워지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네 동서가 뭉치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얘기를 나눠도 공감 백배, 무얼 먹어도 미쉐린 3스타. 특히 함께 여행 다닐 때는 너무 즐거워요.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으니 늘 하하호호~ 유쾌한 네 동서랍니다.
뜨개질 달인인 큰 동서, 전라도 손맛이 기가 막힌 둘째 동서, 분위기 메이커인 셋째 동서, 만능 해결사 넷째 동서. 가족이어서 좋고, 여자끼리여서 더 좋은 우리 네 동서. 이제 다들 60 고개를 넘었으니 인생의 후반전 인생길은 부디 꽃길만 펼쳐지길 바라봅니다. 동서들~ 우리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