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연 북문돈심 대표 경기도 재창업 지원으로 다시 도전했습니다
코로나19로 기존 식당을 폐업한 후 정육 기술을 익혀
차별화된 고깃집으로 재창업에 성공한 양승연 대표.
경기도 재창업 지원사업이 새로운 도전에 큰 힘이 되었다며
고객에게 언제나 최고 품질의 고기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글. 이선민 사진. 전재호
수원 거북시장 북문 근처에 위치한 ‘북문돈심’은 지난해 10월 창업했지만 벌써부터 단골을 다수 확보할 정도로 지역 주민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그 비결은 양승연 대표가 통돼지를 직접 발골해 제공하는 고기의 신선함과 품질에 있다.
“원래 닭발집을 운영했는데 코로나19 때 폐업했습니다. 하지만 폐업하면서도 언젠가는 다시 식당을 열겠다고 결심했지요. 차별화된 고깃집으로 승부하기 위해 정육점을 하는 형님에게 1년 넘게 정육 기술을 배웠습니다. 낮에는 정육을 배우고 저녁에는 배달 일을 하면서 다른 가게는 어떻게 운영하는지 꼼꼼히 살펴가며 기회를 노렸죠.”
북문돈심의 가장 큰 특징은 통돼지를 직접 발골해 항정살, 가브리살 같은 인기 부위는 물론 뼈삼겹살, 뼈목살, 생돼지갈비 등 다양한 부위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특히 각 부위별로 최고 맛을 내는 부분만 발골해 맛과 식감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모든 고기는 100g 단위로 판매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원하는 만큼 고기를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요즘 비계 삼겹살로 시끄러웠는데, 그건 비계가 많은 부위도 그냥 팔기 때문이에요. 저희는 돼지 한 마리에서 삼겹살은 딱 여덟 대만 빼므로 모든 삼겹살에 오돌뼈가 있어요. 이렇게 최고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형님이 여러 곳에 납품하는 정육점을 운영하는 덕분이에요. 형님이 나머지 고기를 처리해주시거든요. 제가 재고 걱정 없이 최상의 부위만 판매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합니다. 저처럼 가게를 운영하려면 이런 시스템이 필수이기에 프랜차이즈는 생각도 못 합니다.”
특히 북문돈심은 당일 판매할 고기만 준비해 신선함을 유지한다. 양 대표는 매일 새벽 정육점에서 그날 판매할 양만큼 직접 발골해 가게로 가져온다. 두툼한 고기를 굽기 위해 숯불을 사용하는데, 신선도와 숯불 향이 맛에 큰 영향을 미쳐 고객 만족도가 높다.
양 대표는 청년창업사관학교 1기 출신이다. 그래서 재창업 때도 경기도의 지원을 받기 위해 알아보던 중 자신에게 안성맞춤인 소상공인 ‘재창업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재창업을 위한 기본 교육은 물론 마케팅, 세무 관리 등을 컨설팅받았으며 점포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받아 큰 도움이 되었다.
“장기적으로는 캠핑장과 연계한 정육 식당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가족 단위 손님들이 캠핑도 하고 식사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여행과 캠핑을 좋아하는 제 취미를 사업에 접목하는 게 꿈입니다.”
양 대표의 열정이 담긴 신선한 고기와 특별한 고기를 맛보고 싶다면 북문돈심을 방문해보자. 특수 부위는 일찍 품절될 수 있으니 서두르기를 권한다.
with 경기

소상공인 재창업 지원사업

소상공인 재창업 지원사업은 경기도 내 폐업 또는 폐업 예정, 재창업 의지가 있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재창업 교육 ▲전문가 컨설팅 ▲사업화 지원 ▲재창업 자금 보증 연계 등 패키지형 지원을 제공한다. 사업 과정 중 전문가 컨설팅과 재창업 교육을 수료하고 도내 사업자 등록을 마치면 시설 구축비, 환경 개선, 홍보·마케팅 등 사업화 비용을 최대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경기바로 홈페이지(ggbaro.kr)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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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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