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캘리그래피 작업실 ‘드림 플라이’는 최근 경기도에서 진행하는
경영환경개선사업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했다.
간판과 조명으로 새 단장한 드림 플라이는 단순한 손 글씨 교육 공간을
넘어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는 중이다.
사진. 전재호
“출산 후 체력적 한계를 느껴 더 이상 유치원에서 일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던 차에 캘리그래피를 알게 됐어요. 덕업일치라는 말이 있잖아요. 저는 손으로 하는 일이 즐겁고,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게 되어 행복합니다.”
임 대표는 다양한 연령층의 수강생들에게 캘리그래피를 가르치고 있다. 9세부터 87세까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그의 작업실을 찾는다. 수업은 캘리그래피 테크닉 전수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 대표는 글씨를 쓰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서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수강생들이 힐링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전했다. 실제로 우울증을 앓던 수강생이 캘리그래피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 사례도 있었다.
“자신만의 감성을 표현하고, 다양한 서체를 통해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캘리그래피의 매력이에요. 캘리그래피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나의 글씨체를 찾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글씨체를 배워 자신만의 스타일을 개발하고,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표현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에요.”
임 대표는 최근 경기도에서 지원하는 ‘경영환경개선사업’에 참여했다.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외부 출강이 줄어들었고, 작업실 운영을 이어가기 위해 지원 프로그램을 알아보던 중 의왕시 소상공인 컨설턴트와 상담을 통해 이 사업을 안내받았다. 특히 작업실 간판을 다는 것이 오랫동안 세운 목표였지만, 재정적 어려움으로 미루고 있던 차에 경영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목표를 이루게 되었다고 밝혔다.
“제 형편에 맞게 간판을 제작했다면 훨씬 작고 초라했을 텐데, 덕분에 큰 간판을 예쁘게 달 수 있었어요. 제가 직접 쓴 글씨로 만든 간판을 보면 정말 뿌듯해요. 이젠 간판이 생겼으니 더 많은 분이 이곳을 알고 찾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임 대표는 앞으로도 캘리그래피를 통해 많은 사람과 소통하며 손 글씨의 매력을 알리는 데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