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기업 우리가 보존한 환경에서
우리 아이가 삽니다
㈜설랩 이주훈 대표

지구와 내 아이가 살 세상을 위해 해롭지 않은 유기농 제품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유황 온천수 세안수와 유기농 건티슈를 생산하는 이주훈 대표를 만났다.

글. 문수민 사진. 박재헌

고객의 권유로 시작한 온천수 세안수 사업 “남의 생각을 잘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천수 세안수 생산기업 ‘설랩’의 이주훈 대표는 기업 경영은 타인의 생각을 잘 듣는 것에서 출발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설랩의 주력 상품 ‘페이셜 워터’ 개발도 타인의 생각에서 출발했다. 이 대표의 온천수에 만족한 고객이 자신처럼 아토피로 고통받는 사람을 위해 온천수를 판매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그 말이 이 대표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그는 부친께서 운영하시던 온천 호텔의 고객들이 유황 온천수를 이용하면서 피부병이 좋아지는 것을 어깨너머로 지켜봐 왔다. 온천수 덕에 아기의 아토피가 호전돼 지금까지도 호텔 온천수를 꾸준히 사가는 고객도 있다. 물은 매일 피부에 닿는 것이다. 특히 얼굴과 같은 예민한 부위에 닿는 물은 아무거나 사용할 수 없다. 수질오염이 날로 심해지는 시대에 설랩의 페이셜 워터가 주목받는 이유이다.

플라스틱이 아닌 순면 물티슈 설랩의 ‘유기농 건티슈’는 일반 물티슈와 달리 플라스틱이 아닌 순면으로 구성돼 있다. 소각 시 탄소 발생량이 일반 물티슈보다 현저히 적다는 점이 설랩 물티슈가 가진 차별점이자 강점이다. 특히 유기농 건티슈에 사용되는 목화는 농약이나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덕에 이산화탄소 발생량보다 흡수량이 훨씬 많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또한, 유기농 건티슈는 일반적인 물티슈와는 달리 방부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아 아이들을 위한 저자극 티슈를 찾는 부모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설랩의 모토가 ‘지구와 내 아이를 위한 선택’인 이유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소고기를 보내주는 기업은 처음 봤어요! 이주훈 대표는 평소 직원들의 말을 최대한 많이 듣고 존중하기 위해 노력한다. 기업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성원’이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의 이런 생각에 따라 설랩에서는 직원 가족들을 위한 어버이날 선물까지 제공되고 있다. 한 번은 어버이날 선물로 소고기를 보내 직원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설랩은 직원 채용 시 면접자들에게 면접수당을 제공해 경기도로부터 착한 기업 인증을 받았다. “면접수당 제공은 면접자들을

“기업 경영은
타인의 생각을 잘 듣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조금이라도 좋은 인재를 유치하고자 하는 기업을 위한 제도이기도 합니다. 상생하는거죠.” 이 대표는 면접 수당을 제공함으로써 지원율도 상승하고 노쇼, 혹은 당일 취소 같은 사례도 많이 줄어 기업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돈은 결국 사람이 벌어다 준다는 말이 있다. 눈앞의 이윤보다는 직원들을 먼저 생각하는 이주훈 대표의 경영 철학이 설랩을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발판이 되어주기를 기대해 본다.


      경기도 면접수당 지급기업 인증제

2020년 1월 1일부터 모집 공고일 이전 1회 이상 면접 수당을 지급한 중견 및 중소기업
인증서 발급 및 현판 지급/도지사 인증 마크 부여 ‘경기도일자리우수기업인증’ 사업 등 11개 사업 지원 시 가점 부여
경기도일자리재단 청년일자리본부 031-270-9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