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사진관 세상에서 하나뿐인
우리 엄마, 우리 아들 | 엄마 이정미·아들 이서빈 |

흙갑작스레 찾아온 깜짝 선물 같은 아이.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두 사람은 서로에게 세상에서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가 됐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엄마 이정미,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아들 이서빈 .
소중한 아들의 성장을 기록해두고픈 엄마의 애틋한 마음이 <나의 경기도>에 도착했다 .

글. 김영은 사진. 이민근(이유있는 사진관)


뒤늦게 찾아온 천사 서빈이 “서빈아!” 엄마의 단호한 목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서빈이. 예쁘게 앉아 밝게 웃다가도 금방 카메라 앵글 밖으로 뛰쳐나간다. 한창 뛰어다닐 여섯 살 남자아이가 가 만히 앉아 카메라만 바라보고 있는 건 역시 무리다.
“아들 키우는 엄마는 목소리부터 다르다고 하잖아요. 더 어릴 때는 안거나 업으면 됐는데, 아이가 커갈수록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가 많아요. 점점 힘도 세지고 장난도 많이 치고,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르겠어요.” 푸념처럼 이야기를 하지만 아이를 좇는 엄마의 눈빛에는 사랑이 듬뿍 담겼다. 늦은 나이에 찾아온 천사 서빈이. 아이에 대한 기대를 내려놨던 엄마에게 서빈이의 임신은 생각지 못했던 깜짝 선물이었다. 아이를 만날 날을 기대하며 두근두근 설렘으로 보낸 10개월, 기나긴 기다림 끝에 건강한 아들 서빈이가 태어났고,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엄마와 아들이 됐다.
서빈이를 만나기 전 이정미 씨는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는 배우였다. 하지만 육아와 일을 병행하기란 쉽지 않았다. 많은 워킹맘들의 고충은 그대로 이정미 씨의 고민이 됐다. 일일이 헤아리기도 어려운 고민과 갈등이 차곡차곡 쌓여갔다.
“워킹맘들은 다 공감할거에요. 일하다보면 아이가 눈에 밟힌다고 하잖아요. 아이가 아프거나 엄마를 찾으면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아이를 힘들게 하나’ 싶어서 마음이 너무 무거웠어요. ‘아이에게 못할짓 하는거 아닌가’하는 죄책감도 컸고요.” 결국 연기를 포기하고 육아와 병행할 수 있는 새로운 일을 찾기 시작했다.
‘배우 이정미’가 아닌 ‘엄마 이정미’로서의 선택이었다.



딱 하나,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이정미 씨는 손재주가 좋은 장점을 살려서 아로마테라피스트 자격을 따고 전문 강사가 됐다. 천연 비누와 천연 화장품 강의를 나가고, 단체 제작 주문도 들어오면서 차차 자리가 잡혀갔다. 나만의 공방을 꾸리고 싶어 동두천시 생연동에 천연 비누와 화장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공방도 열었다. 다른 소상공인들처럼 지난해 코로나19로 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요즈음은 강의와 주문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모처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마냥 아기 같던 서빈이도 훌쩍 자랐다. 말도 안 듣고 장난도 많이 치는 말썽꾸러기였다가, 한껏 애교 부리며 엄마의 피곤을 싹 날려주는 재간둥이기도 한 서빈이. 그런 아이의 성장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엄마의 소원은 단 하나다. “서빈이 어릴때도, 지금도 바라는 건 딱 하나예요. 건강하게 자라주는 거, 그가 하나면 저는 충분해요. 커서 어떤 사람이 될지, 무엇을 할지 는 서빈이가 선택할 문제죠. 자기가 원하는 걸 할 수 있게 아이의 성장을 도와주는것, 그게 부모가 해야 할 일인 거 같아요.”

이유있는 사진관 11월, <나의 경기도>와 함께한 전문 사진관


‘ 꿈꾸는 사진관’에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가족 및 친지는 물론 친구, 선후배, 스승, 이웃사촌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중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보세요. <나의 경기도> 메일로 이름, 연락처, 인원수, 신청 사연을 적어 보내주세요. 참여 방법_ magazine@gg.go.kr 참여 선물_ 액자와 앨범 중 하나를 선물로 증정

동두천시 지행로 56, 5층
031-858-2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