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
게다가 일상에서 실천한 탄소중립은
돈이 되어 돌아온다.
‘꿀이득’을 안겨주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알아보기.

모처럼 미세먼지도 없고 봄빛 완연한 주말, 경기 씨는 매우 유익한 하루를 보냈다. 탄소중립을 실천하며 환경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돈까지 번 것. 경기 씨는 점심을 먹기 위해 배달특급(경기도 배달 앱)을 이용했는데, 배달 앱을 통해 다회용기로 주문하면서 1,000원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적립했다. 가까운 곳으로 피크닉을 가기 위해 공유 차량인 쏘카에서 무공해 차를 대여하면서 또 5,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적립했다. 이마트에서 피크닉에 필요한 간식을 샀는데, 그린카드로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면서 1,000원, 전자 영수증을 발급받으면서 100원 상당의 포인트를 다시 적립했다. 경기 씨는 이날 하루 적립한 포인트로 총 7,100원에 해당하는 인센티브(적립액)를 받게 됐다.
탄소는 줄이고 포인트는 쌓이는 이 꿀이득 제도는 올 1월부터 시행한 탄소중립 실천포인트다. 일상에서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하면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로,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연간 최대 7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줄이고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액션 플랜’을 세우고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제도를 만들어 일반인도 쉽게 탄소중립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실천 방법도 그리 어렵거나 번거롭지 않다.
적은 수고로움과 정성만 있으면 된다. 4월 22일은 ‘지구의 날’로 곳곳에서 소등 행사를 한다. 등불은 끄고, 탄소중립 실천포인트는 켜보자.
일회용기처럼 쌓여가는 죄책감이 조금은 해소되지 않을까?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활용법
Q 어디에 신청하나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홈페이지
(www.cpoint. or.kr)에서 회원 가입하고, 앱 등을 이용해 참여 기업 시스템에 회원 가입을 한다. 참여 기업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쌓인 포인트는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수령할 수 있다.
문의 한국환경공단 032-590-3434, 3444~5, 3447

Q 탄소중립 실천포인트를 쌓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나 요? ①유통업체에서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 받기, ②세제·화장품 살 때 빈 통 가져가서 리필하기, ③차량 공유 업체에서 무공해 차(전기차·수소차) 대여하기, ④배달 앱에서 다회용기로 음식 주문하기, ⑤그린카드로 친환경 제품 구매하기

Q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요? 전자 영수증은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과 롯데(마트·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또 용기 리필은 아모레퍼시픽·이니스프리·슈가버블·에뛰드·알맹상점 등에서, 무공해 차 렌트는 쏘카·그린카·피플카에서, 다회용기 이용은 요기요(위대한 상상)·배달특급(경기도)에서, 친환경 제품 구매를 위한 그린카드 v2 발급은 NH농협·IBK기업은행·부산은행·대구은행에서 가능하다.

Q 분야별 포인트 인센티브는 얼마나 되나요? 분야별 포인트는 각 회당 전자 영수증 100원, 용기 리필 2,000원, 다회용기 사용 1,000원, 무공해 차 렌트 5,000원, 친환경 제품 1,000원이며 상한액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한다.

Q 포인트는 언제 지급하나요? 2022년 1월부터 5월까지 활동 내역에 대해 5월부터 일괄 지급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매월 지급한다.

Q 탄소를 저감하기 위한 다른 제도와는 무엇이 다른가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 제도는 가구 단위의 에너지(전기·수도·가스) 절약에 대해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과거 1~2년간 월평균 사용량과 현재 사용량을 비교해 절감 비율에 따라 탄소 포인트를 부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cpoint.or.kr)를 참고한다. 자동차 탄소 포인트제는 승용차, 승합차가 주행거리를 감축하거나 친환경 운전을 해 온실가스를 감축한 경우, 연 1회 최대 10만 원을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제도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car.cpoint.or.kr) 참고.

기후행동 1.5℃ ‘기후행동 1.5℃’는 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막고 실천하기 위해 만든 실천 앱으로, 탄소중립 실천포인트를 보다 쉽게 실천할 수 있게 해준다. 매달 열 가지 기후행동에 도전하고 기록하는 실천 일기, 재미있는 기후행동 퀴즈, 다양한 챌린지 등이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챌린지(연 4회)에 참여하면 활동 점수에 따라 상장과 상금 혜택도 준다.

네이처링 자연을 관찰하고 공유하며 생태계 보전에 기여하는 앱. 길을 걷다 공유하고 싶은 생물이 있으면 ‘네이처링’에 기록한다. 이름을 몰라도 묻고 답하며 그 생물에 대해 알아가고, 여러 사람과 그 지역의 생태계를 공유할 수 있다.

고맙당 ‘고맙당’은 음식을 판매하는 매장에서 당일 소진하지 못해 폐기될 운명에 처한 식품과 이를 원하는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앱이다. 매장에서 50~80%까지 할인한 식품을 앱에 업로드하면 소비자는 앱을 통해 결제하고 직접 픽업한다.

내 손안의 분리배출,
오늘의 분리수거 ‘내 손안의 분리배출’ 앱에는 품목별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은 물론 분리수거 핵심 노하우, 혼동되는 사례 등이 자세하게 나와 있다. 또 ‘오늘의 분리수거’를 통해서는 각 지역에 설치한 IoT 분리배출함을 통해 재활용품을 배출하고 포인트도 챙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