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즐기고, 배우는 체험에 진심인 편!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가을 여행. 자연에서 맘껏 뛰어노는 것도 좋지만,
무언가 하나라도 배웠으면 하는 것이 부모 마음이다.
하지만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억지 체험은 NO!
체험에 진심인 경기도의 오감 만족 체험 여행지를 소개한다.

글. 이정은 사진. 전재호, 경기관광공사

가을의 절정 속으로, 안성팜랜드 봄에는 호밀이, 여름에는 해바라기가 자라던 그림 같은 초원에
분홍색 · 노란색 코스모스가 만발해 가을바람에 한들한들 춤을 춘다.
코스모스는 우리말로 살사리꽃이라고 부른다. 가느다란 가지 끝에 꽃잎을 달고 바람에 살랑거리는 모습을 표현한 것일까.
‘안성팜랜드’의 또 다른 매력은 128만m2의 초지에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목장이라는 것.
꿀벌마을, 면양마을, 토끼마을, 가축 체험장, 새 모이 체험관 등을 갖춰 25종의 가축에게 먹이도 주고
양 떼 몰이와 도그 쇼 등 재미있는 동물 공연도 구경할 수 있다.
안성팜랜드의 가을은 지금이 절정이다.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대신두길 28 / 031-8053-7979

세계 최대 활자의 숲, 파주 활판인쇄박물관 책 한 권을 디지털 방식으로 만드는 요즘 시대에 글자 하나하나가 새겨진 금속활자를 일일이 맞춰
인쇄용 판을 만들고, 활판에 먹물을 묻혀 종이에 찍은 후 책을 만드는 과정은 낯설다 못해 신기하기까지 하다.
우리나라의 마지막 금속활자 주조 공장 ‘제일활자’에서 옮겨다 놓은 활자가 빼곡히 채워진
‘파주 활판인쇄박물관’에서는 이러한 생경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자신의 이름을 문선(활자를 골라 뽑는 일)해서
책 표지를 만들고 제본해보는 체험 프로그램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인기가 높다.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45 / 031-955-9151







반짝반짝 빛나는, 조명박물관 인류가 최초로 발명한 조명은 나무와 나무를 마찰시켜 일으킨 불이다.
야생동물과 추위로부터 지켜주고 어두운 동굴을 밝혀주던 불은
횃불, 양초, 등잔, 전구에 이어 반도체 기술의 집약체인 LED 조명으로 발전했다.
조명 회사 필룩스(Feelux) 본사에 있는 ‘조명박물관’에서는
인류의 신화, 역사, 문명을 창조한 빛과 조명 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빛상상공간, 라이팅빌리지, 과학이 들려주는 빛 이야기 등은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빛 체험 공간.
LED 램프 인형 만들기, 스노 하우스 등도 직접 만들어볼 수 있어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광적로 235-48 / 070-7780-8911







유리가 만들어내는 예술 세계, 유리섬박물관 투명과 불투명, 액체와 고체 사이를 오가며 완성되는 유리는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다. ‘유리섬박물관’은 유리의 매력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체험 공간. 박물관과 전시장에서는 유명 작가의 유리공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유리공예 시연장에서는 블로잉(blowing)
기법으로 1,200℃가 넘는 고온 유리를 조형물로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체험장에서는 시연장에서 본 대로 유리액을 입으로 직접 불어 컵이나
화병 등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 이탈리아 무라노(Murano)섬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리공예 성지다.
한국의 무라노를 꿈꾸는 유리섬박물관에서 환상적인 유리 예술을 만나보자.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부흥로 254 / 032-885-6262







폐품이 예술품으로 신분 상승,
광명 업사이클아트센터
업사이클이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recycle)의 합성어로
‘재활용(re-cycle)’에서 한 단계 나아가 버려지는 물건에 예술적 가치를
더해 새로운 작품이나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광명 업사이클아트센터’는 업사이클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교육,
체험이 이루어지는 예술 공간이다. 전시장에서는 ‘팬데믹의 유산,
업사이클이 되다’라는 타이틀 아래 마스크, 택배 용기 등으로 만든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청바지, 폐목재, 조각 가죽 등을 이용해
소품을 만드는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경기도 광명시 가학로85번길 142 / 02-2680-2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