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조안면에는 조선 후기 최고 학자인 다산 정약용 유적지가 있다.
생가부터 기념관, 문화관, 묘소까지 정약용의 삶과 업적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
사진. 경기도청, 경기관광공사, 남양주시청
남양주 조안면 능내리 마재마을은 조선 후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이 태어난 마을로, 그가 오랜 유배 생활 끝에 다시 돌아와 학문을 정리하고 생을 마감한 곳이다.
마재마을을 중심으로 조성한 정약용 유적지는 생가, 기념관, 문화관, 묘소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생가인 여유당,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의 업적과 자취를 볼 수 있는 기념관, 정약용을 현대 시각으로 재조명해보는 문화관과 문화의 거리, 부인 풍산 홍씨와 함께 합장한 묘,
정약용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 문도사, 국내 유일의 실학박물관 등이 있다. 생가는 원래 마을 입구에 있었으나 1925년 대홍수로 유실되었고,
1986년 여러 자료와 증언을 참고해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한 것이다. 정약용은 관직을 버리고 고향으로 내려온 후 여유(與猶)라는 당호를 지었다.
여유는 ‘조심하고 경계하라’는 뜻이다. 안채와 사랑채가 떨어져 있는 구조로 안마당을 넓게 쓰도록 설계한
중부지방의 전형적 양반집 모습이다.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의 업적과 자취
정약용 삶의 궤적은 기념관에서 만날 수 있다. 대표 저서인 <목민심서>, <경세유표 >, <흠흠신서>의 사본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수원 화성의 건축 현장을 재현한
디오라마가 있어 화성 축조에 거중기와 녹로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문화관에는
정약용을 주제로 제작한 미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신아지구방’, ‘하피첩’, ‘정약용의 정원’ 같은 작품을 전시 중이다. 실학과 관련한 유무형 자료와 정보를
수집·보존·연구·전시하며,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즐거움을 제공하는 다목적 복합 문화 공간이다. 두물머리를 앞에 둔 다산 정약용 유적지는
풍광도 수려하다.
정약용의 삶과 업적, 실학사 상으로 머리를 가득 채웠다면 실학박물관 뒤편에 있는 아름다운 생태 공원에서 여유롭게 산책하며 마음을 감성으로 채워봐도 좋을 듯하다.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747번길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