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응급처치의 골든 타임을 지켜라 뇌졸중 예방과 응급 대처법

2024. 12

겨울철이 되면 뇌졸중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생 시 빠른 대처가 치료의 관건이다.
안산소방서 고잔119안전센터 오지현 소방교가 뇌졸중의 발생 원인부터
대처법, 예방 수칙까지 중요한 정보를 알려준다.

글. 이선민
사진. 전재호
왜 겨울에 뇌졸중이 많이 발생할까?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과 큰 일교차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뇌혈관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이때 혈관이 막히면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혈관이 터지면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이 발생한다. 고위험군과 고령자는 혈관 수축에 더욱 취약하므로 겨울철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뇌졸중 발병 후 치료의 골든 타임은 3시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환자 상태가 더욱 악화되는 만큼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과거 병력이 있는 고위험군와 고령자는 뇌졸중 사전 증상을 미리 인지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뇌졸중 예방을 위한 10대 생활 수칙
뇌졸중은 일상생활에서 예방할 수 있다. 오지현 소방교는 질병관리청이 권장하는 10대 생활 수칙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❶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❷ 술은 가급적 마시지 않는다.
❸ 골고루, 짜지 않게 식사하며 채소, 생선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❹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오래 앉아 있지 않는다.
❺ 적당한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❻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며 긍정적 생활을 유지한다.
❼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점검한다.
❽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생활 습관 개선 및 약물 치료를 지속한다.
❾ 응급 증상을 알아두고 응급 상황 시 즉각 119에 신고한다.
❿ 고위험군과 고령자는 한파 시 야외 활동을 줄이고, 따뜻한 옷을 착용해 체온을 유지한다.
뇌졸중을 의심해야 할 증상 – FAST 법칙
뇌졸중은 빠른 판단이 생명을 좌우한다. 오지현 소방교는 뇌졸중을 의심해야 할 증상으로 FAST 법칙을 소개한다.
이 외에도 심한 두통, 어지럼증, 의식 혼란, 시야 손실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 Face Drooping
    한쪽 얼굴이 처지거나
    마비된다.
  • Arm Weakness
    한쪽 팔이나 다리에 힘이 없고 감각이 무뎌진다.
  • Speech Difficulty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 Time to Call 119
    이런 증상이 보이면 즉시 119에 신고한다.
질병 상담도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위기 상황이 아니더라도 119에 전화해 의료 상담이나 병원 안내를 요청하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구급상황관리센터로 연결해 준다.
뇌졸중 발생 시 119 신고가 최우선!
본인에게 뇌졸중 증상이 있을 때
생전 경험해 보지 못한 고통을 수반한 갑작스러운 두통, 마비, 발음 장애 등이 나타나면 뇌졸중 가능성이 크다. 즉시 119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해 119구급상황관리사의 안내를 따른다. 스스로 병원에 가려고 하는 것은 금물. 주변에 뇌졸중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조영술이 가능한 병원이 없다면 무리하게 이동하지 말아야 한다.
가족이나 지인이 뇌졸중 증상을 보일 때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의 의식과 호흡 상태를 확인한다.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어깨를 툭툭 치는 정도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입에서 거품이 나거나 이물질이 나올 경우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얼굴을 옆으로 돌려준다.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119구급상황관리사의 안내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환자의 병력과 복용 약물이 있다면 구급대원에게 알린다.
오지현 소방교를
소개합니다
오지현 소방교는 현재 안산소방서 고잔119안전센터에서 7년째 구급대원으로 근무하며 여러 응급 상황에서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처로 수많은 환자의 생명을 지켜온 베테랑 소방관이다. 병원 응급실에서 응급구조사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소방관이 된 후에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오 소방교는 “의사가 아닌 소방관으로서 사람을 구하는 길을 택한 것이 나의 운명”이라고 말하며, 응급구조에 대한 강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뇌졸중 응급 상황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브레인세이버 인증서를 취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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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세이버는 급성 뇌졸중 환자를 정확하게 평가해 신속히 이송하고,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한 구급대원에게 수여하는 증서다. 구급대원이 수행한 신속한 조치가 환자의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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