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 끝나고
다시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로 남아서
스스로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 되어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은 아랑곳없이
끝없는 생명의 힘을 준다
우리에게
오늘도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는 마트에 들어서면
고구마, 감자, 고추 그리고 호박 등 수많은 작물이
구슬땀 품고 햇살처럼 눈부시게 우리를 반긴다
그들의 기적 같은 신비스런 변화의 모습에 매료된
우린 그런 곳에 살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 설레는
평온한 반도의 중심 우리의 미래, 경기(京畿)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