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제이키아웃 연제민 “155만 구독자 비결요?
경기도의 응원이
큰 힘이 됐죠”

구독자 수 155만 명, 조회 수 2억 뷰를 기록 중인
7년 차 유튜버 제이키아웃 연제민.
길거리 인터뷰로 문화의 다양성을 참신하게 보여주는 그는
경기도 1인 크리에이터 제작 지원에 선정돼 세계 문화를 그만의 시각으로 담아내기도 했다.
휴대폰만 있으면 누구나 유튜버가 될 수 있다는 제이키아웃을 소개한다.

글. 이선민 사진. 전재호

만약 횡단보도에서 낯선 아이가 손을 잡아달라고 하면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비 오는 날 외국인 아이가 우산을 씌워달라고 한다면? 깜짝 카메라를 통해 보는 우리 주위의 반응은 언제나 흥미롭다. 이런 호기심을 유튜브 영상으로 만들어 2,0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골든버튼까지 받은 유튜버 제이키아웃 연제민 씨.
“길거리 캐스팅, 깜짝 카메라 모두 스테디한 인기물이에요. 저는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것과 대중이 좋아하는 것을 어떻게 결합할까 고민하다 나온 것이 바로 현재 길거리 깜짝 카메라 형식이 된 거죠.”
중학교 때 가족과 캐나다로 이민을 간 그는 대학 시절 한국과 캐나다 중 어디에서 자리를 잡을지 고민했다. 그래서 방학이면 한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그때 유튜브도 시작했다. 한국과 캐나다 사람들은 어떤 문화 차이가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사람들을 만났다.
“유튜버가 되고 싶다고요? 식상한 말이겠지만, 일단 뭐든 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계획을 세우고 치밀하게 준비한 다음이 아니라 아이디어가 생겼다면 그럼 그냥 하는 거예요. 요즘은 휴대폰 카메라 기능이 좋아 별도의 카메라도 필요 없고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주제로 일단 찍고 보는 것, 유튜버가 되는 방법이죠.”

경기도의 지원 덕에 7개국 여행하며 강의도 하게 됐죠 제이키아웃(자신의 영어 이름 제이와 Check it Out의 합성어)의 콘텐츠는 인터뷰, 길거리 깜짝 카메라, 여행 브이로그, 다큐멘터리등 다양하다. 연제민 씨는 다양성과 훈훈함이 콘텐츠의 방향이라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동영상은 ‘왜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나뉘어 있을까?’라고 했다.
“올림픽을 전 세계인의 축제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장애인 올림픽이 별도로 있다는 것은 그들이 그 세계인에 속하지 못한다는 의미인가?’ 이런 문제 제기를 하는 분들과 일반 시민의 인터뷰를 담았는데, 저 역시 많은 생각을 한 시간이었어요.”
유튜버로서 많은 것을 배운다는 연제민 씨는 2018년 경기도의 1인 크리에이터 제작지원에 선정되어 프랑스·독일·터키·필리핀 등 7개국을 여행하며 세계인을 상대로 길거리 인터뷰를 진행했다. 부족한 돈은 보태야 했지만, 경기도의 지원 덕분에 해외판 길거리 인터뷰를 시도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경기도만큼 새로운 분야를 지원하는 곳이 없는 것 같아요. 게다가 경기도에서 제게 유튜버에게 강의할 기회도 많이 주셨어요.
덕분에 재능 기부할 기회도 생기고, 여러모로 감사드립니다.”
연제민 씨는 유튜버 외에도 외주 영상 제작 PD를 겸하고 있다. 15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지만, 프리랜서라 안정적 생활을 위해 겸업하는 것. 앞으로 영화 제작부터 카페 운영, 가구 제작 등 하고 싶은 것이 많다는 그가 자신만의 색깔을 갈고 다듬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글로벌 유튜버로 우뚝 설 날을 기대해본다.


tip경기도 1인 크리에이터 육성 사업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차세대 영상 산업을 주도할 역량 있는 ‘경기도 1인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2,000여 명의 크리에이터를 양성해왔다. 입문 크리에이터의 기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아카데미 사업, 경기도 대표 스타 크리에이터 발굴을 목적으로 제작비 지원과 컨설팅을 통해 1인 크리에이터의 성장을 도모하는 제작 지원 사업, 콘텐츠 고도화와 IP 확장을 위한 사업화 지원까지 전 성장 단계에 걸친 체계적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 경기콘텐츠진흥원 영상산업과 032-623-8082, 8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