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에게 위험해요! 먹이면 안 되는 음식 6

사람과 반려동물은 신진대사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사람이 먹는 음식 중에는
반려동물에게 급여했을 경우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자칫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도민이라면 이를 잘 숙지해서 반려동물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글. 이선민
도움말. 손주일 (경기 도우미견나눔센터 수의사)






1. 유제품
우유와 유제품을 먹은 경우, 설사나 급성 위장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우유에는 유당이 함유된 반면, 반려동물은 선천적으로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떠먹는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에는 인공감미료인 자일리톨이 들어 있기도 하는데 이는 반려견에게 치명적이다.




2. 오징어와 건어물
오징어는 굉장히 질기기 때문에 음식을 잘 씹지 않고 삼키는 반려견의 특성상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 상태가 심각할 경우 소화가 되지 않아 위장에 음식물이 남아 부패할 수 있고, 이 경우 주변 조직을 괴사시킬 수 있다. 특히 마른오징어는 생오징어나 삶은 오징어보다 더 질기기 때문에 소화시키기 훨씬 어렵다. 또한 오징어에 함유된 염분 함량이 타 식재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도 급여하면 안 되는 이유다. 적당량의 염분은 강아지에게 필요하지만, 과다 섭취 시 독이 된다.




3. 포도와 건포도
당분이 많은 과일은 반려동물에게 좋지 않다. 특히 포도나 건포도는 신부전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포도를 먹고 약 2~3시간 안에 구토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힘없이 축 늘어지거나 설사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재빨리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신장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어 며칠 내 죽을 수도 있다. 만약 반려동물이 포도나 건포도를 먹었을 때는 곧바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4. 초코렛
초콜릿에 들어 있는 테오브로민(theobromine) 성분은 사람이 먹을 경우에는 혈관을 확장하고 이뇨 효과가 있지만, 반려견에게는 독성으로 작용해 구토〮설사 〮갈증과 심장에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한 경우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반려묘도 마찬가지. 초콜릿에 들어 있는 옥살산(oxalicacid) 성분이 칼슘의 체내 흡수를 방해한다. 테오브로민 성분 또한 고양이에게도 유독한 성분으로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5. 양파
반려동물이 양파를 먹으면 심호흡을 방해할 뿐 아니라, 적혈구를 파괴하는 독성 작용이 일어난다. 양파를 먹고 나면 구토, 설사, 식욕 저하, 기력 저하,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다가 심한 경우 급성 빈혈을 일으켜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양파와 비슷한 종류인 셜롯과 마늘도 개에게 해롭긴 마찬가지다. 특히 중량 기준으로는 마늘이 양파보다 개에겐 더욱 독이 될 수 있다. 양파의 독성은 어떤 식으로 요리해도 없어지지 않으므로 양파 수프나 마늘이 양념으로 들어간 음식 등은 피해야 한다.




6. 견과류
견과류에는 대체로 경련성 마이코톡신(mycotoxin)과 많은 양의 식물성 지방이 함유되어 있다. 식물성 지방의 경우 반려동물에게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과다 섭취하면 췌장염에 걸릴 수 있다. 또 견과류에는 인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많이 먹을 경우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크기가 큰 견과류를 통째로 삼키게 되면 위장관 폐색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경기도, 반려동물 유통 사료 일제 검사로 반려동물 먹거리 안전 보장


최근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늘어나며 동물사료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검사 등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적법한 사료 제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도내 대형 마트와 반려동물용품 전문 매장을 대상으로 수거 검사를 벌였다. 총 403개 제품 중 17개 제품을 적발한 도는 올해도 대형 마트, 반려동물용품 전문 매장 등에서 판매하는 사료 제품의 품질과 안전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축산정책과 031-8030-3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