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사진관 5월호 주인공인
안도현 씨가
세 아이의 엄마이자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아내에게
선물한 러브 레터와 가족사진.
사랑하는 나의 아내 정현 씨, 연애한 이후로 편지를 쓰려니 어색하기도 하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고….
오만 가지 감정이 교차합니다. 안도현이라는 보잘것없는 사람을 만나 함께 산지도 어느덧 20년. 처음 만났을 때의 설렘은 긴 시간 속에 퇴색했지만, 그 대신
사랑은 더욱 커졌습니다. 지후·은서·세윤 3남매의 엄마로, 아내로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당신을 생각하면 힘이 절로 납니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어서 그런지 나는 가족이 오순도순 모여 밥 먹고 수다 떠는 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장모님이 가까이 이사 오신 것도 감사해요.
비록 힘들고 지칠지라도 우리 지후, 은서, 세윤이의 밝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하며 묵묵히 이겨냅시다. 설령 내가 당신에게 서운하고 미안하게 할지라도 그건
내 마음이 아니라는 걸 알아주길 바라고요. 성격이 무뚝뚝해서 평상시 사랑한다는 말도 못 하는데, 이렇게 편지로나마 사랑한다는 말을 찐~하게 해주고 싶네요.
“나 안도현은 아내 주정현을 평생토록, 아니 영원토록 사랑할 것이며, 죽어서 다음 생에도 당신과 부부의 연을 또다시 맺고 싶습니다.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4월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하는 남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