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시공나라 대표는 여러 번 학원 사업에 실패한 후 최근 인테리어 사업으로 재창업에 성공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셀프 인테리어 컨설팅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나가겠다는 각오다.
사진. 전재호
“지원사업에 대해 알려준 딸이 서류 작성을 도와주어 마감 30분 전에 가까스로 제출했습니다. 운 좋게 합격해서 지원금도 2,000만 원 받을 수 있었고 사업을 시작하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지원금이 없었다면 재창업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겁니다.”
김 대표는 지원금으로 인테리어 사업에 필요한 초기 비용, 광고비를 충당하고 인테리어 공사에 필요한 자재 등을 마련했다. 또 지원사업을 통해 받은 교육은 사업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김 대표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의 재창업 지원사업이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을 통해 그는 상권 분석, 마케팅 전략 수립, 멘털 관리 등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 예를 들어 시장 조사 방법을 비롯해 스타벅스 같은 대기업이 시장에 진출할 때 어떤 요소를 고려하는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또 멘털 관리 교육을 통해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 다시 도전할 용기도 얻을 수 있었다.
“그때 받은 교육은 창업자들에게 사업의 기초를 다지고, 실패하지 않기 위한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효과가 큰 것 같아요. 저 역시 이런 준비 과정이 없었다면 사업의 방향조차 잡기 어려웠을 겁니다.”
“앞으로 사업 계획서에 써낸 것처럼 셀프 인테리어 도우미 사업으로 확장하고 싶습니다. 요즘 셀프 인테리어를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데서 착안한 것인데요, 고객이 직접 인테리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자문하고 도와주는 컨설팅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비용을 절감하려는 소규모 자영업자나 개인 고객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제가 평면도 작성, 자재 추천, 시공 순서 안내 등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부분만 최소한의 비용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가로서 조언을 해주는 거죠.”
셀프 인테리어 도우미 외에도 스마트 인테리어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는 김 대표는 지원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노력이라며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